브라질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통산 4선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야당 후보들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틀라스 인텔과 블룸버그가 발표한 1차 투표 지지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서 룰라 대통령은 44.9%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자유당 상원의원 (35.8%)이, 3위는 우파 정치인 헤난 산투스 (7.8%)가 차지했습니다.
또 1차 투표 상위 1~2위가 맞붙는 결선 투표에서도 룰라 대통령은 49.2%의 득표를 얻어 42.9%에 그친 보우소나루 상원 의원을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차와 결선 투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룰라 대통령이 앞서는 결과입니다.
브라질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과반(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하는데 1차 투표는 10월 4일, 2차 투표는 같은 달 25일 치러집니다.
이번 조사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5,0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1%포인트입니다.
앞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우파 진영 대선 유세에 참석해 룰라 대통령을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대선 개입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정부는 자국 선거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려는 것으로 판단한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 2명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습니다.
룰라 대통령과 맞붙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 의원은 외국 정부에 참관단 파견을 요청하는 등 전자투표 시스템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에 50% 관세를 예고하고,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사실상 브라질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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