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양국이 함께 엔저 방어에 나선 이유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화면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 재무상이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해 지난달 31일 공조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가 함께 엔화를 사들인 건데, 양국 공동 개입은 2011년 3월 이후 15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개입이 미·일의 '우정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고,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추가 개입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이례적 공동 대응에 나선 건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엔화 약세로 고물가 부담이 커진 일본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경우, 돈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빠져나가며 미국 자본 시장을 흔들 수 있습니다.
또 환율 방어를 위해 일본이 미 국채를 대거 매도하는 상황도 미국으로선 달갑지 않습니다.
이번 미·일의 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던 163엔대에서 156엔대까지 크게 내려갔습니다.
같은 아시아 통화인 원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31일 한때 1,410원대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향후 1,3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엔화 강세로 인한 우려도 있습니다.
저금리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위축될 수 있다는 건데요.
이 경우 엔화를 활용했던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자금을 빼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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