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KDRT 2진이 재건복구팀으로 내일 네팔에 도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포함한 관련 소식들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외교부의 발표 내용을 잠시 뒤에 짚어보도록 하고요. 실종자 가족들 얘기부터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긴급구호대의 수색 재개를 촉구했는데요. 가족들은 실종 당시로 추정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영상 먼저 함께 보시겠습니다. 거대한 토사와 물이 건설 현장을 덮치기 직전인데 버스 한 대와 SUV 차량 두 대가 급박하게 움직이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탑승자여러 명이 차에서 내려 산 쪽으로 이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이 순간에 잠시 카메라 앵글이 다른 쪽을 비추고 돌아오게 되는데 돌아온 화면에서는 모든 것이 휩쓸려 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이야기 이어서 들어보시죠.
[앵커]
지금 이렇게 실종자 가족들은 이런 영상도 제공했고 수색을 해달라고 요청한 지점을 정부 측에서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는데. 우리 정부구호대 1진은 이미 마무리하지 않았습니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문현철]
세 가지로 정리해 보면 첫 번째, 현재 네팔 참사는 초국가적 극한재난이다. 환경적으로는 해발 5200m에서 쏟아져 내려온 파괴적 급류가 토사와 함께 밀고 내려왔고 그리고 여기는 V자형 협곡들이다 하는 매우 특수성이 있는 재난입니다. 이게 상황적 요인이고요. 두 번째로는 화면에도 나온 것처럼 저 버스에서 내려서 산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보이는데요. 산으로 대피했다면 벌써 참사가 발생한 지가 10일이 넘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휴대전화 발신 신호들도 계속 추적했고 그렇다면 저분들이 휩쓸려 가지 않고 저 산 어디에 계셨다면 적극적으로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이 상식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구조요청이나 휴대전화 발신 신호들이 포착이 안 되었을까. 이런 점들은 대단히 안타까운 점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버스에서 내리셨는데 빨리 신속히 산으로 뛰어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왕좌왕하시는 모습이 보인단 말이에요. 물론 조금 산으로 올라간 듯하지만 빨리 신속히 올라가야 되는데. 그런 점이 조금 안타깝다. 그 얘기는 위쪽에서 쓸고 내려온 물들이 그냥 물이 아니라 흙과 돌이라고 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축적된 시속 170km의 엄청난 속력의 에너지를 가지고 휩쓸고 밀고 내려가는 거란 말이죠. 이런 점도 관찰 요인으로 봐야 된다는 것이 두 번째고요. 세 번째는 재난 리더십에서 보면 꼭 발생하는 문제가 지금 같은 갈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왜 갈등이 발생하느냐. 특히 유가족이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 지역주민들이 가장 큰 안타까움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구조당국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됩니다. 소통을 통해서 이해를 창출시키고 이해를 통해서 공감을 얻게 되는 것인데 정부 측에서는 워낙 바쁘고 환경적으로 저곳이 낯설고 또 네팔 정부를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다 보니까 유가족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지 않았냐. 소통은 두 가지로 해야 됩니다. 현장에 관한 수색과 탐색을 하는 데 유가족들이 충분히 저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을 했었어야 됐고 또 하나의 포커스는 네팔 정부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그 과정을 소통했었어야 됩니다. 이런 점들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이런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지 않았나 평가됩니다.
[앵커]
어제 긴급구호대 수색은 중단된 상황이고 1차 구호대가 철수를 했고 조금 전에 외교부 발표를 보신 대로 내일 2차 구호대가 출발합니다. 그런데 철수와 관련해서 실종자 가족들은 그 얘기를 했었거든요. 철수하기 전에 한 번 더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고 실종자 가족들이 일관되게 얘기했던 거는 수색이 너무 소극적인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했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문현철]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구호대 KDRT 팀 소방대원, 구조대원 쪽에서 하시는 말씀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돼요. 수십년간 재난현장을 다녔지만 이런 현장은 처음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거의 없었다라는 말씀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한 상황에 대한 실종자 연락두절된 가족과 소통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인 중에는 우리 주권이 미치는 우리 정부 주도의 우리의 영토 내에서라면 얼마든지 뭘 할 수 있지만 현재 네팔에서 구조활동하고 있는 시스템은 반드시 네팔 정부의 요청과 네팔 정부의 협조와 승인 속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네팔 정부는 저 지형, 지리를 잘 알고 있다 보니까 불필요한 피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네팔 정부의 고민도 있을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네팔 정부의 저러한 상황에 대한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들을 신뢰하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우리 구호대가 설득해내는 데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해외긴급구호대라고 하는 제도적 특징에 기인한 면도 없지 않다. 이렇게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소통이 부족했고 현지의 열악한 상황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가족들 입장에서는 소극적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이 기업의 구호팀은 지금까지도 수색하고 있고 인원도 증가하고 그리고 수색범위도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이해와 비교했을 때 정부가 너무 빨리 철수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문현철]
중요한 말씀이거든요. 해외 긴급구호대는 우리 국민을 구조하러 가기 위한 역할만이 아닙니다. 해외 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도주의적으로 KDRT라고 하는 재난피해국의 요청에 의해서 10일 단위로 가서 그 피해국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인도주의적으로 구조해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런 특징이 있고 그런데 기업구조팀들은 자신이 시공하는 시공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연락두절이 됐기 때문에 당연히 두산에너빌리티나 남동발전은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셰르파도 동원해서 적극적으로 되지만 해외긴급구호팀들은 철저하게 네팔 정부의 요청에 의해서 10일 단위로 활동하고 2진이 간다고 했지 않습니까? 2진 요청이 있으면 가게 되고 이런 우리 주도적이지 못한 점들이 정부 해외긴급구호팀 KDRT의 특징이다. 이러다 보니 연락두절된 가족분들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적극적이지 못할까라고 하는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이런 특징도 고려한 상태에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을 정부에서 받아들인 측면도 있지 않았나 싶은데 KDRT 2진이 내일 출발한다고 조금 전에 저희가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서 보여드렸습니다. 2진이 8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1진에 비해서 규모가 줄어들었고 외교부와 소방대원, 코이카 그리고 의료팀 포함해서 8명으로 구성돼 있고 7일 동안 네팔 현지에서 활동한다고 브리핑을 했거든요. 이런 구성에 이 인원이 현지에 가서 어느 부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문현철]
우리 정부 측에서는 아홉 분의 연락두절 실종되신 분들을 찾는 데 가장 총력을 기울여야 되지 않습니까? 유가족분들도 안타까움이 그렇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중심으로 아홉 분의 연락두절된 분들을 찾는 데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고 네팔 정부 입장에서는 실종자가 5000명이 넘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약 23개 국가에 5000여 명 가까운 실종자들을 찾는 데 우리가 포커스를 맞춰야 된다. 이런 입장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다면 숫자는 아홉 분이지만 우리는 시공 국가로서 전력수요의 20%를 담당하는 네팔의 중요 국책사업을 시공하는 시공 국가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우리 근로자 엔지니어를 수색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수밖에 없고 적극적으로 네팔이 협조해 달라. 이렇게 해야 될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국제기구입니다. UN의 역할이 초기 상주 상무관이 인터뷰를 한 뒤로는 존재감이 없어요. 유엔의 인도주의국은 이럴 때 이러한 빈곤국가에서 재난을 비롯한 테러, 폭동 이렇게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극심한 재난이 발생하는 나라들에 가서 현지에서 구호활동, 탐색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서 세계에서 몰려든 여러 나라들에 대해서 역할을 부여하고 임무를 코디네이팅하는 역할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런데 존재감과 역할이 너무 미미하다. 이런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앞으로 남은 지혜는 어떻게든 합동작전을 해야 된다. 네팔 정부를 설득하고 피해 국가 실종된 국민들이 많지 않습니까? 미국,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우리 한국을 비롯해서. 이런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UN의 기능이 미흡하다면 이런 나라들이 서로 합심을 해서 네팔 정부를 설득해서 섹터를 나눠에 대해서 수색작전들을 계속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추진해야 된다. 이렇게 평가됩니다.
[앵커]
정부에서 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하고 그리고 기업구호팀이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조은 (jo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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