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가장 빨리 단풍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강원도 설악산이죠.
인파가 몰리며 안전사고 역시 참 많은 시기인데요.
최근 설악산 탐방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합니다.
지 환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여쁜 단풍이 설악 능선 곳곳을 물들였습니다.
백담사와 봉정암으로 향하는 길목. 백담계곡.
도로는 말끔히 포장됐고, 전봇대와 송전선로 역시 대부분 철거됐습니다.
사람과 차량 동선이 겹쳐 위험했는데, 40년 만에 인도와 차도로 분리됐습니다.
6km 계곡 능선 따라 탐방로가 조성됐습니다.
보행로와 교량이 설치되면서 그동안 차량이나 버스로 그냥 지나쳐야 했던 내설악 백담계곡의 아름다움을 이제 직접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운 탐방로도 생겼습니다.
설악산 서쪽 자락. 돌로 쌓은 성벽이 나옵니다.
몽골 침략에 맞서 싸운 고려 항전지, 설악산 한계산성.
법정 탐방로가 없어 반백 년 동안 빗장이 걸렸던 곳인데, 최근 길을 열었습니다.
몇 해 전 철거된 정상 부근 중청대피소는 비상대피소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이달 말부터 운영하는데, 기존 숙박기능은 빼고 대신 등산객 긴급 대피공간과 산악구조대 상주공간으로 사용됩니다.
이유는 안전사고 때문.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사고가 가장 많은 설악산은 지난 5년간 130건 넘는 사고가 발생해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단풍철, 비법정 탐방로에서 유독 사고가 잦습니다.
[노윤경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 지정되지 않은 탐방로에는 낙석이라든지, 급경사지라든지 위험요소가 항상 상존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주시면….]
국립공원공단과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인파가 몰리는 단풍철을 앞두고 탐방로 개선 공사를 서둘렀다며 무엇보다 안전 산행을 당부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디자인 : 박지원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 인제군청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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