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미국 국가 부채를 해결할 방법은 인공지능, AI뿐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다음 주에 첫 방송이 나가는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의 팟캐스트 '더 빌더스' 인터뷰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적자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었다"고 발언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남들에게 호감을 사는 것을 좋아하지 예산 지원금 중단에 화를 내는 전화를 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절약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가 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AI와 로봇을 활용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과 상원, 하원, 사법부 어디서도 지출을 줄이려는 정치적 의지가 없다면서 랜드 폴 상원 의원과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권력자 중 지출 감축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는 "적자를 해결하고 낭비성 지출을 막으려 하면 적을 많이 만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출 감축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면 국가 부채가 해결될 수 있겠지만, 실제론 그럴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정부효율부 활동이 다소 지나쳤으며 본업인 기업 경영에서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웠다고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해야 했던 일은 막후에서 더 머무르는 것이었다"며 "조금 더 일찍 돌아가 AI에 집중했어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해 2월 보수단체 행사 무대에 올라 관료주의 타파를 주장하며 전기톱을 휘둘렀던 일에 대해서도 "정말 이상한 주말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자세한 내막에 대해는 답변을 꺼렸습니다.
다만 백악관 업무동인 서관(웨스트윙)에서의 생활에는 매료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중대한 결정이 내려지는 동안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있는 일은 꽤 멋있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팟캐스트를 진행한 전기작가 아이작슨은 2년간의 밀착 취재를 통해 머스크의 전기를 2023년 출간했습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를 '놀라운 엔지니어'로 인정하면서도 "정치와 사람에 관한 일에는 어둠과 음모론에 빠지기 너무 쉬운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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