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미국 기술기업들의 기업공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사실상 유일한 대어급 상장 주자로 남게 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전격 공개하고 다음 달 중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다음 달 9일 주간에 기관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시작하려면 최소 15일 전에는 서류를 공개해야 해, 현지시간으로 당장 23일 중 공시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인공지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고금리 장기화와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줄줄이 상장 일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블랙홀처럼 대규모 투자 자금을 빨아들일 앤트로픽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려는 다른 기업들의 치열한 눈치싸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월가에서는 이달 들어 미국 신규 상장 조달액이 극도로 쪼그라든 가운데 4분기 IPO 시장은 앤트로픽을 제외하면 사실상 실패작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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