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맞다는데... 우리 군은 "욱일 아니다" 우기기 [이슈묍]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뒤 '욱일기'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는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르며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된 형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자료에는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돼 있다. 일본 정부가 '자위함기=욱일기'임을 공식 인정한 것.

일본 외무성 홍보자료에 담긴 1998년 한국 관함식 때 참가했던 일본 해상자위대와 욱일기 사진

1940년 일제 시대의 관함식 화면에서도 욱일기가 확인된다.

1940년 10월 당시 히로히토 일왕이 주관한 일본 특별관함식, OBS 방송화면 캡쳐

관함식에 참석한 각국 해군은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탑승한 군함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한다. 일본은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 당시 우리 측이 자위대기 대신 국기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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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미량 (tjalfi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