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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는 김정은?...힘 빠진 김정남 살해 이유는?

2017.02.15 오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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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는 김정은?...힘 빠진 김정남 살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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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환 / 前 북한 외교관,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국가정보원이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스탠딩 오더였다. 다시 말해,반드시 해야만 하는 명령이었다는 뜻인데요. 국정원은 북한에서 김정은이 집권한 5년 전부터 김정남 암살 준비가 시작됐다면서, 지난 2012년에도 본격적인 암살 시도가 한 차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김정남은 자신과 가족을 살려달라는 편지를 이복동생인 김정은에게 보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12일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13일 김정남 피살과는 특별히 연관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만약 김정은이 김정남 암살을 지시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정원이 밝힌 내용 듣고 전문가들과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찰총국을 비롯한 정보당국은 지속적으로 암살 기회 옅보며 준비하고 있었고 결국 오랜 노력의 결과로 이번 암살이 실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적 행동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합니다.]

[앵커]
지금 말이에요. 김정남의 살해 지시를 김정은으로부터 나왔다고 가정한다면 물론 아직 확실해진 건 없습니다마는 홍 박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에 망명할까 봐 그랬을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확실한 건 뭐냐하면 김정남이 북한 국내에서 힘이 그렇게 많이 없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김정남의 세력은 이미 얻어맞아서 숙청이 됐고. 그렇지만 어쨌든 김정은으로서는 눈에 드는 가시처럼 보이는 게 중국을 돌아다니고 중국의 영향권에 있는 나라들에 살면서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았을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태 때 쓰려고 준비하는 카드가 아니냐. 이런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었을 겁니다.

[인터뷰]
가장 중요한 거는 김정남의 존재 자체가 김정은의 정권을 흔들 수 있을 만한 악재라는 거죠.

그러니까 만약에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있는 세력들이 조직화돼서 쿠데타를 한다. 그랬을 때 그들이 백두혈통을 내세우지 못하면 김정은을 죽일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김정남이라고 하는 사실상 백두혈통의 적자까지는 아니지만 장자를 옹립하면서 실질적으로 자기가 세력을 가지면서 김정은을 치면사람들을 규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김정남이만 제거하면 김정은이에 대한 모반을 할 가능성을 뿌리째 싹을 없애버릴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존재 자체를 없애야 하는 거죠.

[인터뷰]
저도 동의는 하는데 다르게 바라보는 측면이 뭐냐 하면 김정남의 정치적 가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이 이런 행위를 할 때는 정치적 이익이 없으면 안 할 텐데요. 일단 국내적 정치적 가치는 없습니다.

그런데 국제 정치상 가치는 하나가 있죠. 예를 들어서 만약에 북한에 급변사태가 났을 때 북한이 김정남을 내세워서 점령을 한다거나 결국 그런 의미로 본다면 국내적으로 가치 없는 김정남을 공개적으로 국제사회가 보는 앞에서 처형을 했다.

레짐체인지 꿈도 꾸지 마라, 내가 확실하게 잡고 있다. 미사일 발사도 그렇게 한 거 아니겠습니까? 올해 핵을 완성하는 시기인데 핵 완성하고 이 정권은 평생 갈 거다.

[앵커]
그런데요. 그러니까 그게 제가 이렇게 여러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열등감도 있어요. 내가 적자가 아닌데 그리고 우리 엄마는 일본 여자인데.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김정남 엄마도 유부녀잖아요.

[인터뷰]
남한 출신 배우였는데 그것도 김정일이 유부녀인 상태에서 딸까지 낳아가지고 있는 상태를 이혼시켜서 더군다나 김정일 자신도 다른 여자랑 살고 있었어요.

자기도 이혼하고, 성혜림도 이혼시켜가지고 아버지한테 허락도 안 받고. 김일성한테 허락도 안 받고 낳은 자식이 김정남이에요.

그래서 그 혈통은 사실 왕족인데. 왕족인데도 손자를 낳는데 김일성한테 얘기도 못한, 그런 상황이었다는 거죠.

[인터뷰]
제가 한 가지 곁들이면 김일성이가 살아 생전에 만난 손주가 세 명이다. 김정남이하고, 김설송이하고 김춘송이라는 손녀 둘하고 손주 하나를 만났는데. 만약에 말입니다.

그 어떤 북한에서 사태가 생겼을 때 옹립하려고 하는 세력이 김정남과 김일성이가 손잡고 있는 사진을 한 장만 내세우고 우리가 이런 세력을, 이런 사람을 지도자로 내세웠다고 하면 게임 끝입니다.

지금 김정은이 암만 해도 지금 계속해서 할아버지하고 찍은 사진을 한 장도 못 내놓는다는 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계속 증명해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김정남이는 만났고 김경희가, 비서가 데려와서 만났다는 거거든요. 만나서 찍은 사진을 한 장이라도 만약 북한 텔레비전에 나왔다고 하면 김정은으로서는 게임 끝이죠.

[인터뷰]
저는 암살의 요인을 한 세 가지로 간단하게 말하면 아까 처음에 많이 이야기했지만 대한권력이 될 수 있다는 점. 지금 현재는 사실 김정남 세력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장성택 사망 이후에. 그런데 이제 지금은 없지만 체제 급변 시에 항상 중국이라든가 또는 군부 내부에서라든가 대안 권력으로 옹립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아예 씨앗을 일찌감치 제거하자는 게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대내용인데 대내용으로써 북한에도 항상 정정이 불안한 것 아닙니까? 완전히 지금 확고하게 체제가 되어 있지 않으니까.

앞으로 뭔가 내부에 도전이라든가 다른 생각을 하면 끝장낸다, 가만두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 또 하나는 최근의 외교관이라든가 북한 고위관료들의 탈북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견제하기 위한 하나.

[앵커]
그러니까 양 위원님이나 고영환 부원장님 말씀처럼 공개처형식이다 이거죠. 그런데 바로 여러분들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이게 궁금해집니다.

다음 타깃이 있을까요? 만일 다음 타깃이 있다면 누굴까요. 그래서 우리의 관심을 가장 끄는 사람이 바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신변입니다.

과거 김한솔이 직접 인터뷰한 영상이 있는데요. 한번 보시고 저희가 얘기 계속 나눠보죠.

[김한솔 / 2012년 10월, 핀란드TV 인터뷰 :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을 정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삼촌(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도 모릅니다. 우선 삼촌(김정은)과 할아버지(김정일)사이의 일이고요. 저도 궁금합니다.]

남북이 분단돼 있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한 일인데 서로 차근차근 노력한다면 통일이라는 결론에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김한솔. 김정남의 아들이죠. 지금 현재 마카오에 있다는 얘기도 있고 그리고 김한솔이 마카오에 있으면서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지금 김설송이도 없어졌다고 하고요.

그 주위에 핏줄이 있는 사람은 다 없어지는 모양이에요.

[인터뷰]
특히 김설송은 중요한 게 김설송이 만약 남자였으면 김설송이 대권을 잡았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설송의 어머니는 김영숙이라고 빨치산의 딸이에요. 김일성이 성혜림하고 떼어놓으려고 김영숙을 데려다가 결혼시킨 게 김영숙이에요.

거기 딸이 춘송이하고 설송이기 때문에 그리고 똑똑해서 90년대에는 많이 데리고 다니기도 했다는데 또 항간에는 김정은을 돕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사실 여성이니까 목숨을 살려주는 거지 아마 이렇게 안가에 보호하고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김한솔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인터뷰]
지금 북한의 제일 타깃은 아무래도 김한솔이 다음 타깃으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이고요.

왜냐하면 해외에 있고. 그리고 해외에서 계속해서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이야기하면서 비판하고 다니니까 김정은으로서는 눈에 든 가시겠죠.

그 사람이 아무래도 제일 위험하다고 보이는데 지금 어쨌든 국정원의 발표에 의하면 마카오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하니까 아마 당장은 다치지 않을 거지만 어쨌든 중장기적으로는 위험하고. 저는 두 번째로 위험한 것이 김정은의 친형이 아닌가.

[앵커]
잠깐만요, 부원장님. 바로 지금 부원장님께서 친형 말씀하셨죠. 김정철입니다. 김정철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 보고 저희가 얘기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정은 친형인 김정철은 권력에서 철저히 소외된 채 감시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고 술에 취하면 헛것이 보이고, 호텔 방안에서는 술병을 깨고 행패를 부리는 등 약간의 정신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얼마나 겁이 나면 술 먹으면 헛 게 보입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태영호 공사가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에릭클랩튼 공연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은 많았고. 그러니까 자기는 정치에는 아예 관심이 없다.

나는 그냥 예술만 하고 그리고 술 마시고 노는 것만 하겠다. 결국은 이래서 김정은의 의심을 덜 받겠다고 행동을 하는데 어쨌든 공관에 나와서 저녁에 불고기랑 먹으면 어느 정도 술에 취하면 술병 집어던지고 CCTV가 반응을 보이고 그다음에는 엉엉 울면서 자기가 김정은한테 편지를 써서 잘못했다고 과한 행동을 했는데 다시는 에릭클랩튼 공연을 보기 위해서라도 뭐 이런 편지를 쓴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느냐.

그러니까 저희들이 보건대는 심신미약자고. 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김정일과 고용희 사이에 나타난 맏아들인데 결국은 김정은이 계속해서 사람들을 죽이면 저것도 대안세력이 될 수 있지 않나. 김정남이하고 똑같은 소리입니다.

결국은 김정은으로서는 김정철이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김정철이도 위험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예전에 양평대군식으로 술 먹고.

[인터뷰]
그렇죠, 제가 보기에도 일부러 그런 기행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당연히 타깃이 아니라고 생각 안 할 수가 없죠. 이 상황에서는.

[앵커]
헛 게 안 보여도 보인다고 그러고.

[인터뷰]
그렇죠. 일종의 쇼를 지금 하는 거고. 그래서 자꾸 타깃으로서 멀어지려고 하는 그런 것이 있고요.

그런데 사실은 이번에 김정남의 죽음을 그냥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 여러 가지가 맞아떨어진다는 점이고. 그리고 아들 같은 경우에 중국이 보호하고 있다는 대목도 우리가 눈여겨봐야 되고 김정남도 사실은 계속 중국이 사실상 관리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있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를 당했다라고 전제한다면 이게 지금 최근에 중국하고 미국하고 관계하고도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러니까 중국이 김정남에 대한 보호의 끈을 살짝 놓은 게 아닌가.

[앵커]
그 부분을 우리가 또 나중에 조금 있다가 얘기를 해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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