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싶어요." 데뷔 10년차인 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 씨와 문별 씨가 이런 말을 하니 어색했다. 마마무는 '음오아예' '넌is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등 이미 대중적인 히트곡을 어떤 그룹보다 많이 보유한 팀이 아닌가.
"마마무로서는 잘 아시지만 솔로 가수나, 마마무 플러스로서는 잘 모르실 수도 있으니까요." 솔라 씨와 문별 씨는 2인조 유닛 마마무 플러스를 대중적인 팀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2년째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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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 씨와 문별 씨는 지난 3일 마마무+의 첫 미니 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를 발매했다. '두 마리 토끼'를 의미하는 제목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듯 두 사람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댕댕'은 하루 온종일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너를 '댕댕'이라는 단어로 귀엽게 표현한 곡이다. 아기자기한 가사와 키치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솔라 씨는 "우리가 좋아하는 '댕댕이(멍멍이, 강아지)'를 뜻하는 말인 데다가,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머리가 댕 울리는 것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댕댕'은 오래전 마마무 활동 당시 타이틀곡 후보였으나, 앨범 콘셉트 등에 맞지 않아 넣어뒀던 곡이다. 이 오랜 노래를 다시 꺼낸 이유는 밝은 음악을 하는 마마무 플러스의 콘셉트에 적합하다고 느꼈기 때문. 솔라 씨는 "마마무는 어느 순간부터 다크한 음악을 많이 했었는데, 우리는 마마무 중에 가장 밝은 멤버들이라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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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댕댕'은 대중성이 강한 곡이다. 문별 씨는 "쉬운 노래다. 멜로디를 따라 부르기도 쉽고, 가사도 쉽다. 누군가 입에서 술술 나올 수 있는 좋은 노래"라고 이야기했다. 이 점이 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노래로 대중성을 잡고 싶어요. 그러려면 좋은 노래, 아티스트의 인지도, 노래의 화제성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3박자가 맞는 곡을 선보이고 싶더라고요." (솔라)
이에 마마무 플러스는 이번 앨범 활동 중에 홍보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솔라 씨는 "많은 분들이 홍보를 위해 유튜브 콘텐츠, 방송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데, 우리도 완벽하게 같은 루트로 갈 예정"이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댕댕' 챌린지도 심혈을 기울인 콘텐츠 중 하나다. 솔라 씨는 "챌린지를 찍다 보면 다른 가수들의 안무도 함께해 줘야 하는데 잘할 자신이 없어서 마마무 때는 챌린지를 안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악착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음악 방송 가서도 뭐든 할 거다. 특히 엔딩 무대 하시는 분들과 챌린지를 찍고 싶다"며 열의를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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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데뷔 10년차인 두 사람은 '댕댕'을 선보인 이번 앨범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이 '시작'이라는 표현에서는 앞으로 긴 시간 동안 이 그룹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두 사람의 단단한 각오도 엿보였다.
2년 전 휘인 씨가 소속사를 떠나 새 둥지를 틀었고, 최근 화사 씨도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 이 변화의 시간 속 마마무는 지난 5월 미국 투어를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마마무 플러스는 1년 전 결성한 이후 마마무의 새로운 가지로 뻗쳐 나가는 중이다.
"마마무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행복했지만, 마마무 플러스로서 우리의 에너지를 더 뽐내보고 싶어요.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거고, 앞으로 더 잘 만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솔라)
[사진제공 = RBW]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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