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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야 사랑도 나누죠!

2011.12.29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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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프리카 곳곳에서 자기 몸 돌볼 시간도 없이 봉사하고 있는 선교사 가운데/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들을 위해 우리 봉사 단체가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인섭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간이 병원.

진료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아프리카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스와질란드에서 온 선교사 남흥웅 씨.

에이즈가 심한 지역에서 봉사하느라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남흥웅, 스와질란드 선교사]
"만성 위축성 위염, 고지혈, 신장결석도 있고요."

아프리카에 온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은 여자 선교사,

하마터면 큰 병에 걸릴 위험에 처한 선교사도 있습니다.

의료 봉사 단체는 선교사 진료와 치료를 위해 서울에서 스무 시간 넘게 날아왔습니다.

[인터뷰:나순숙, 의사]
"(선교사들이) 각 지역에서 봉사하고 계시는데 쉽게 질병에 노출되어도 치료받지 못하고 검사받지 못하는 것들을 저희가 알게 됐습니다."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돌보던 선교사들은 모처럼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송방섭, 보츠와나 선교사]
"한국에 가지 않고서는 저희가 진료를 받을 수 없으니까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진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던 선교사들이 우리 의료진의 도움으로 다시 건강한 사랑을 나눠줄 수 있게 됐습니다.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YTN 월드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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