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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유소 옆 큰불...소방차는 고장

2013.12.22 오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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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유소 바로 옆에서 큰불이 나 이재민이 열 명 넘게 발생했는데, 정작 현장에는 고장 난 소방차가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너무 낡아서라는 게 소방서 측의 해명인데 이재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거침없이 치솟습니다.

새카만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화염은 기세를 꺾을 줄 모릅니다.

바로 옆 주유소도 위태위태합니다.

[인터뷰:화재 목격자]
"저쪽 주유소 있잖아요? 거기서 제일 먼저 신고했다고 하더라고요. 주유소에 불났으면 큰일 날뻔했지요."

경기도 남양주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첫 소방차는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합니다.

LPG주유소로 불이 번질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

그런데 이 소방차는 물 한 방울 뿌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화재 이재민]
"제가 막 성질을 부렸지요. 왜 불 닿는데 물을 안 뿌리느냐고. 우리 쪽으로 소방차가 두 대가 왔는데 고장이 났다고 하나도 물을 안 뿌렸어요."

물을 뿜어내는 압력조절장치가 고장이 나 멀뚱히 세워두기만 한 겁니다.

[인터뷰:화재 이재민]
"왜 물을 안 뿌리고 서 있느냐 그러니까, 저기서부터 뿌려 온대요. 그래서 제가 탄 건 탄 거고 이건 불이 붙기 전이니까 꺼야 될 거 아니냐니까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소방서 측은 소방차가 너무 낡아 고장이 났다며, 곧 다른 소방차 7대가 진화에 나섰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소방서 관계자]
"(고장 차가) 2005년식으로 오래됐습니다. 펌프차가 오래되서 2년 후면 교체 예정인데요."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까지 5시간이 넘게 걸렸고, 열 명이 넘는 주민이 '엄동설한' 한겨울에 소중한 보금자리를 화마에 빼앗겼습니다.

소방차에 대한 제대로 된 정비와 사전 점검만 있었다면,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이재민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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