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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승서는 부자 되세요!"

2014.04.06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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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중국은 조상의 묘를 찾아 제사를 지내는 우리나라 한식과 비슷한 청명절 연휴 기간입니다.

조상님들이 살아 생전 못누린 것들을 모조품으로 만들어 바치는 의례가 진풍경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종이 모형으로 만든 고급 별장입니다.

고급 자동차에 황금 덩어리까지 있습니다.

고인들이 살아 생전 엄두도 못냈던 고가품들을 대신해 바치는 모조 제수품들입니다.

아이패드와 최신형 아이폰 등 종이 전자기기도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인기입니다.

심지어 바쁜 후손들을 위해 대리 성묘 광고까지 나왔지만,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중국 시민]
"아무리 바빠도 성묘는 직접 해야지, 남을 시켜서 하면 어떻게 존경심을 나타낼 수 있나요?"

무덤 매매도 성행입니다.

대도시 교외는 묘자리 값이 비싼 만큼 이를 노린 인근 농촌 주민들이 불법으로 묘지를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인터뷰:지역 관리]
"비석과 봉분 등 만드는 원가는 얼마 들지 않지만 보통 4~400만 원에 팔립니다."

가격은 당국에서 지정한 묘자리에 비해 훨씬 싸지만 불법인만큼 언제라도 헐리게 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중국도 우리처럼 조상을 모시고 음덕을 기리는 풍습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중국 특유의 물질만능주의에 불법도 서슴치 않는 상혼까지 겹치면서 명절의 의미도 퇴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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