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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벽 허문 최대 이변...'朴의 남자' 당선

2014.07.31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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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의 안방인 전남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이른바 왕의 남자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후보가 서갑원 후보를 누르고 이번 재보궐선거 최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개표 초반부터 이정현 당선인은 서갑원 후보를 앞서갔습니다.

고향인 곡성의 투표함부터 개표한 결과였지만 순천의 표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체 24만 선거인 가운데 51%가 투표에 참여하며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 민심은 이정현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당선인의 최종 득표율은 49%, 서갑원 후보에 무려 9%p를 앞섰습니다.

곡성에서 70%로 압도했고, 순천에서도 46% 대 42%로 서갑원 후보를 이겼습니다.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순천.곡성 지역구에 예산폭탄을 쏟겠다는 지역발전 공약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승리가 유력해진 밤 11시쯤 선거 사무소에 나온 이 당선인은 유권자들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인터뷰: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인(순천·곡성)]
"저 이정현은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의 머슴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주인된 시민들, 군민들께서 저 이정현을 마음대로 부리십시오."

이 당선인은 이번 승리를 정치혁명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인(순천·곡성)]
"그 선택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선거혁명, 정치혁명을 이룩했다고 봅니다. 이제 온 국민이 협조하고 도와줄 차례입니다."

이 당선인은 낙후된 호남과 전남 동부권에 정부와 외국기업을 설득하고 관련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선거 공약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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