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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이승엽, 최고령 30홈런

2014.09.11 오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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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8살의 '국민타자' 이승엽이 올 시즌 서른 번째 아치를 그리며,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는 웃었고, SK는 울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0대 2로 끌려가던 6회 초 타석에 선 삼성 이승엽.

NC 선발 에릭의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깁니다.

올 시즌 서른 번째 아치.

서른 여덟살 이승엽은 이로써 역대 최고령 30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01년 롯데 호세의 기록을 13년 만에, 두 살 가까이 끌어올린 것입니다.

추격에 나선 선두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찬도의 적시타 등으로 석 점을 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연패로 벼랑 끝에 섰던 4위 LG는 초반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습니다.

2회 안타 네 개와 볼넷 두 개를 묶어 다섯 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달아났습니다.

8번 타자 박경수는 석 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4연승으로 '가을 야구' 꿈에 부풀었던 SK는 롯데에 크게 졌습니다.

에이스 김광현이 5이닝 동안 아홉 점을 내주고 무너지면서, LG와의 승차가 한 경기 반으로 벌어졌습니다.


넥센은 한화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선발 소사가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고, 마무리 손승락은 3년 연속 30세이브로 뒷문을 잠궜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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