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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대 의료기기 기술' 유출 직전 적발

2014.10.30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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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플라스틱 진공관이 있습니다.

'진공채혈관'이라고 하는데요, 수백억 원의 가치가 있는 이 '진공채혈관'의 제조 기술을 이 회사 전직 직원들이 국내·외 업체에 빼돌리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혈액 검사를 할 때 쓰이는 의료기기인 '진공채혈관'입니다.

이 '진공채혈관' 제작 기계를 만들기 위해 한 의료기기 업체가 투자한 비용이 100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1급 비밀'이었던 제품 제작 기계의 설계도면이 지난 2012년 유출됐습니다.

이 의료기기는 주로 병원에서 혈액을 검사용도와 용량에 맞게 채혈하고 운반하는 일회용 의료기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진공 채혈관'을 제작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이번에 피해를 본 업체가 유일합니다.

이 회사 전직 직원이었던 40살 김 모 씨와 46살 박 모 씨가 동종 업체를 차린 뒤 국내·외 10여 개 업체에 훔친 기술을 헐값에 팔려다 붙잡혔습니다.

피해 업체 사장의 신고로 기계를 만들기 직전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피해 업체 사장]
"마음이 고통스럽고 가족을 (고발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지만, (전직 직원들이) 국가적으로는 중소기업들의 희망을 꺾어버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이 기계를 팔았다면 12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었고, 설계도면을 외국에 넘겼다면 수백억 원대의 국내 기술이 유출될 뻔했습니다.


[인터뷰:김근필, 전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피의자들은 설계도면 외에도 견적서, 사업계획서, 거래처 목록 등을 유출해 범행에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박 씨를 구속하고 이들이 빼돌린 핵심 기술이 이미 해외에 빠져나갔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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