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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쓰러져 50대 방치...닷새만에 숨져

2014.11.28 오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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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길가에 쓰러진 50대 남성이 방치됐다 닷새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7시 10분쯤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에 있는 한 술집 맞은 편 인도에서 53살 정 모 씨가 술에 취해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인근 파출소 직원은 현장으로 출동해 의식과 부상 여부, 범죄피해 여부 등을 확인했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후로도 오후 9시 50분과, 다음날 새벽 2시 25분쯤 두 차례 신고를 더 받았지만, 정 씨가 신분 확인을 거부한 채 알아서 귀가하겠다고 말해 자진귀가 조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결국 지난 22일 오전 10시 15분쯤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 증상을 보이다 오늘 오후 1시 15분쯤 숨졌습니다.

경찰은 감찰을 진행해 주취자 보호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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