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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러시아 핵연구소에 인력 파견

2014.11.30 오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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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핵연구소에 북한 기술자가 파견돼 기술을 배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는 북한 핵 기술자 훈련이나 지원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 집중적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을 모셨는데요.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그리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박사님께 먼저 여쭤볼 수 있을까요.

보도 내용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산케이가 그렇게 공신력 있는 일본 신문은 아닙니다.

다 아시다시피 우리 대통령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해가지고 지금 재판까지 걸려 있고 또 대북 관계 기사는 상당히 강경기조, 북한에 대해서 사정 없이 그냥 비판을 하는 그런 언론이기 때문에 100% 확신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런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일단 사실관계를 확인해 둘 필요는 있다.

그리고 내용이 굉장히 구체적이어서 러시아의 두브나 합동 핵연구소에 2명이 방사능 물질의 핵변환연구를 하고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사실 가서 확인해 보면 되고요.

그 두 명뿐 아니라 두 사람이 더 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이제까지 러시아가 북한이 핵을 가지는 거는 굉장히 인정하지 않아왔고 그리고 러시아의 수많은 핵과학자들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거를 통제해 온 걸로 알려져 왔는데요.

거꾸로 북한의 핵관련 기술자가 러시아의 핵연구소에서 이렇게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우리에게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는.

사실이라면 꽤 러시아의 입장이 어려워지는 이런 보도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물론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겠고요.

안찬일 소장님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북한이 이렇게 다른 나라로 기술자를 파견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 거죠?

[인터뷰]

그렇죠, 원래 설명하신 바와 같이 한 80년대 중반까지는 러시아의 기술자들이 북한에 핵을 이전하는, 가르치는 그런 방식이었다면 85년부터 고르바초프가 항공기 판매 모든 걸 현금 결제를 요구하면서 그 방식이 확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두브나의, 두브나 하면 러시아의 대표적인 공업과학연구지대라고 볼 수 있죠.

동독에는 드레스덴, 소련에는 두브나 이런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요.

여기에 다수의 원자력 학자들이 파견이 돼서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그게 신뢰하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 사실이 아닌가 저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2000년대 들어와서 핵무기가 완성 단계에 들어가고 2006년에 1차 핵실험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UN제재도 있습니다마는 북한과 러시아 간에는 원자력 분야나 이런 데서는 잠수함, 항공기 이런 분야에서는 불가피하게 북한의 의존도가 다른 데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비밀 거래가 있었는데 이번에 이것이 공개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최근에 이런 기술자 파견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 얘기를 계속 들어보면 상당히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최룡해 노동당 비서도 러시아에 가기도 했었고요.

최근에 움직임이 어느 정도 긴밀한 움직임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금년에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양국 관계가 가까워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큰 틀로 말씀드리면 러시아하고 북한 1년 교역량이 1억 20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북중 교역은 한 70억달러, 한러 교역은 200억 달러가 넘고요.

그러니까 한러 교역의 150분의 1밖에 되지 않지만 그 교역량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교역량뿐만 아니라 무역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기로 했고 그다음에 최근에 아주 놀랄 만한 변화 중의 하나가 북한의 교통 수단이 보통 철도인데 철도의 60, 70%를 현대화 시켜주면서 매주 1조원 이상을 20년 동안, 약 26조원을 투자해서 북한의 철도를 현대화해 주는 사업을 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고요.

나진에도 완성되고 하산하고 나진 간 철도도 되어 가지고 석탄이 지금 포항까지 도착을 했죠.

거기다 인적교류를 보더라도 부총리가 한 번 갔고 러시아 극동부 장관이 두 번을 갔고, 그다음에 110억 달러에 한하는 채무를 다 변제를 해 주었고 그리고 러시아가 북한에 투자를 할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극동부장관은 서울에 와서 개성공단에 러시아가 투자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러나 러시아가 노리는 거는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이 아니라 남북러 3각 교역을 원하고 있습니다.

삼각협력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위협을 주는 방식은 아니다.

단지 이제 우리가 전략적으로 볼 때는 푸틴하고 김정은하고 내년 초쯤이라도 정상회담은 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러나 러시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건 정상회담을 하더라도 남북러 삼각 철도를 연결한다든지 가스관을 연결한다든지 한국을 결국 러시아 개발에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짚어주신 부분은 북러 거리가 좁혀지는 부분에서 교역적인 측면에서 얘기를 해 주신 거고요.

만약에 핵기술자 파견을 포함해서 군사적 교류가 상당히 긴밀해진다면 우리나라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번에 최룡해 일행도 돌아오는 길에 블라디보스토크의 공장 항공기 생산시설을 다 둘러보고 왔고요.

특히 우리가 이번에 최룡해 방러를 통해서 주목해 봐야 될 것이 보도자료에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시베리아 개발에 북한이 북한군 20, 30만을 감축해서 노동력으로 투입하고 그 노동력대신 잠수함 이런 걸 지원받으면서 말하자면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하는, 또 북한 당국자들의 계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동독에광부 파견이나 간호사 파견 같은 이런 방식으로 이번에 이런 쪽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그것이 물론 행동에 돌입되는 단계는 당장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번 방러단에 최룡해 단장 외에 노광철 인민부 총참모부 부참모장이 포함이 됐는데요.

주로 북한으로서도 최근에 러시아가 중국에다가 스텔스 기능을 가진 24대를 팔았는데 북한이 그걸 현찰로 사올 능력은 도저히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노동력을 거기다 송출하고 대신 무기나 이런 군사 물자를 받는 것을 하는데 이런 핵 물리과학 분야에서 협력 역시 이게 작년에 43만달러, 이렇게 막대한 돈을 지불하고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과도 연관이 되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산케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UN안보리 결의안 위반이기 때문에 러시아도 이중적인 태도에 비판이 쏟아질 것 같은데요.

어떻게 대응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게 만약 사실로 확인된다면 UN안보리 차원에서 러시아가 이렇게 UN안보리 결의안, 더군다나 안보리상임이사국으로서 이건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굉장히 비난을 받을 것으로 여겨지고요.

그런데 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게 러시아가 북한의 핵을 개발하는 건 막아주려는 노력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러시아의 최근 주장을 보면 6자회담을 조건없이 했으면 좋겠다는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습니다.

이건 상당히 우리한테 어떻게 보면 속상한 거죠.

중국하고 거의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고, 또 하나는 러시아의 북핵문제 담당 부대표가 한 얘기가 핵의 평화적 이용권은 북한에게 보장해 주어야 된다,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도 보장해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나섰어요.

이게 자칫하면 북한이 장거리 로켓 쏘는 게 인공위성 쏜다고 하면서 쏘는데 이거 용인해야 된다는 이런 얘기로도 들릴 수 있고 핵의 평화적 이용도 우리나라도 다 완전히 못 누리는 건데 북한한테 허용해 줘야 된다니까 물론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고 하면 해 줄 용의를 가진 거는 고려해 볼 수도 있지만 이게 지금 핵문제 해결에는 전혀 한 발도 뒤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는 우리 정부로서는 상당히 도전적인 변화다.

그래서 우리가 러시아에 대해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다시 다잡아야 되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북러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고요.

어떤 측면에서 어느 정도 가까워지느냐에 따라서 우리 외교전략도 좀 점검을 해 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좀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누구보다 이미지정치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요즘에 이 영화 때문에 기분이 안 좋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먼저 화면을 보시죠.

[앵커]

영화 더 인터뷰의 예고편 중에 저희가 일부를 보여드렸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개봉을 안 하게 될 것 같고요.

지금 북한은 상당히 반발을 하는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소장님께서 봤을 때 그럴 만하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북한의 지도자가 저렇게 영화에 주인공, 또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고요.

상당히 코믹하고 상당히 유머러스하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북한이 지금 가장 신경 쓰는 게 최고존엄인데 자기 지도자를 저렇게 내세워서 코믹하게 묘사를 하니까 상당히 평양의 반발이 심했습니다마는 역시 영화는 예정대로 나왔고요.

문제는 한국에는 개봉을 안 한다고 합니다마는 DVD나 여러 가지를 통해서 많이 우리 국민이 보겠고, 문제는 북한 주민들이 저 영화를 접할 수 있다는 거죠.

아마 저 영화는 남한 주민보다는 북한 주민들이 더 많이 보지 않겠는가.

이렇게 볼 때 자기 지도자가 완전히 풍자의 주인공으로 나타나니까 여태까지 쌓아올린 최고존엄은 그야말로 물거품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평양으로서는 저걸 물리적으로 막을 길도 없고 상당히 난처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요즘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북한에서도 스마트를 쓰는 사람이 많다고 하고 그리고 우리나라 드라마 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고, 상당히 김정은 제1위원장 입장에서는 곤욕스러운 측면이 있겠네요.

[인터뷰]

지금 북한에 한류가 전파되고 그러는 걸 보면 북한도 머지않았다, 저는 이렇게 보는데요.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잘 관리해 나가면 결국 북한이 무너지라고 보는 징조들이 나타나는데 휴대폰이 벌써 250만대가 북한 사람들 손에 들려 있고, 물론 해외하고 접속은 안 됩니다.

인터넷 접속도 안 되고.

그렇지만 평양에서 일어난 일은 바로 지방까지는 알려질 정도로 이 정보를 북한 당국이 좀 통제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고.

그리고 우리나라 유명 배우들, 이영애라든지 장동건, 이런 사람들을 웬만한 젊은이들은 다 알고 헤어스타일 따라하고 그다음에 힙합 가정교사까지 생기고 별에서 온 그대 이런 거는 중국에서 DVD로 복제해가지고 암암리에 북한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점점 보다 보면 이건 남한 드라마에서 보면 잘사는 것 같은데 우리가 들은 얘기랑 다르다.

그런데 이런 걸 한두 번 처음 들을 때는 이게 스튜디오에서 찍었나보다 하겠지만 계속해서 보다보면 이거 뭔가 우리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거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런 영화가 나와서 김정은에 대한 모습이 권위있고 실적으로 불가침의 영역에 속하는 자기네 수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거 완전히 미국 팝송에 맞춰서 몸을 흔들고 또 갑자기 그냥 심각해져가지고 탱크에서 포를 발사하고 사람을 살육하고 또 옷 벗은 무희들하고 같이 즐기고, 이런 것들이 적나라하게 북한 사람들에게 노정될 때 김정은은 진짜로 두렵죠. 진짜 자기가 힘들게 쌓아놓은 아성이 다 무너지는구나.

그러니까 그냥 극악적인 반발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게 오히려 저 영화 흥행을 도와주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북한에서 UN이나 미국 정부에다가 항의를 하니까 그 영화 배급사로는 최고의 선전효과를 누리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정은으로서는 결국은 시간 문제이지 김정은 정권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할아버지 김일성 따라하기라고 할까요.

할아버지의 이미지를 닮아가려고 상당한 노력을 해 왔었는데 이런 영화를 만약에 북한 주민이 어떤 경로로든 봤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거라고 예상합니까, 소장님은요?

[인터뷰]

한마디로 별명도 김정은의 별명이 비계장군, 명퇴장군이라고 하는데요.

별명이 늘어날 것 같고.

특히 홍 박사님 예상대로 여자 관계도 그동안 김정은이 여자 관계가 복잡했지만 노출이 안 됐는데 이번에 영화로써 하면 사람들이 상상력을 동원해서 진실로 믿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거기다가 북한이 최근에 위성과학단지니 김일성군사대학이니 또 보위사령부니 얼마 전에는 공군사령부에도 동상을 세우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돈 들여서 세운 그야말로 동상들이 거의 다 무너져버리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평양으로서는 심리적으로 정치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북한이 이렇게 크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영화 제작사 전산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고 합니다.

지금 북한 소행인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워낙 해킹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전적이 많기 때문에 의심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굳이 소니픽처스 배급사를 다른 해커들이 공격할 가능성이 별로 없는 그런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북한이 해코지 하기 위해서 들어간 것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우리나라 농협전산망 이런 게 심각하잖아요, 지금.

농협에서 지금 1억원이 넘는 돈이 그냥 본인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빠져나가고 한 거, 이런 게 다 북한에서 사이버 공격을 해서 그런 거거든요.

특히 북한 아이들은 인트라넷이라고 해서 우리가 북한을 공격하기는 매우 어렵게 만들어놨어요.

우리가 북한을 공격하려면 철저한 방화벽을 뚫어야 되는데 우리는 다 열려있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이버 기술이 더 뛰어나지만 서로 사이버전을 하면 우리가 더 불리한 처지에 있기 때문에 소니사 해킹 당한 것을 계기로 해서라도 우리 정부가 좀더 사이버사령부 같은 것을 강화하고 철저하게 지켜서 단지 북한이 핵개발하고 재래식 도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발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런 풍자 영상이나 영화나 이런 게 많이 나오는 게 김정은 제1위원장이 나이가 좀 어리기 때문에 불안감이 작용한 게 아닌가라는 시각도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요.

최근에 북한 동향을 보면 김정은 제1위원장보다 더 어린 김여정이 상당히 지금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 현상을 해석해야 할까요?

[인터뷰]

김여정, 이설주, 김설송 여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저 영화를 보고 리설주하고 부부싸움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마는 어쨌든 김여정이 27세, 지적하신 대로 지금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언론이 차관급 이렇게 말하지만 북한에서 차관급이라는 거는 내각의 상과 부상이 있는데 이 부상이 우리로 말하면 차관급이고 당에서 부장, 부부장은 사실은 이 부부장도 상급 이상이기 때문에 그걸 차관급이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평가를 하는 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왜 북한이 김여정이라는 어린 사람을 이렇게 자꾸 권력을 무게를 더해주는가 제가 볼 때는 김정은이 믿을 사람이 없다 보니까 이게 패밀리들을 동원해서 하는 게 믿을 만하지만 그만큼 또 권력이라는 게 축소가 되고 다른 노간부들은 많이 물러나고 있다는 반증도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 또 조 부부장이나 이런 당을 조종하고 있는, 조직지도부를 조종하고 있는 사람들이 장성택도 처형을 하고 뭔가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다 처형하고 있는데 당의 말을 고분고분 듣게 하기 위해서는 김정은보다 어린 20대, 30대를 갖다놓고 보니까 좋아지는 것 같고 단순하게 단기적으로는 이게 어떻게 보면 효력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북한의 시스템이 이것은 완전히 작동을 멈춰가고 있다, 이런 징조기 때문에 이것은 또 하나의 위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위기라고 진단을 하셨는데 사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금 30살로 알려지고 있고 김여정이 27살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사회에 갓 발을 내딛을 그런 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북한 주민의 운명을 두 남매가 쥐고 있는 형국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어떻게 보십니까?

진짜 위기라고 진단해야 될까요?

좀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북한을 일종의 왕조라고 보면 후계가 없잖아요, 지금.

김일성 시대에는 김정일이 든든하게 있었는데 김일성이 살해당했다고 하더라도 김정일이 바로 승계를 하면 되죠.

그런데 김정일이 있을 때는 비록 어리지만 30이나 되는 아들이 있었고 마카오에 있지만 김정남도 있는데요.

김정은은 지금 아무도 없잖아요.

딸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2살도 안 됐다고 하고요.

김정은이 만약 시해당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제일 큰 측면 중 하나가 김정은에 대한 어떤 암살 음모, 이런 게 있을 때 나를 죽여도 백두혈통은 다 무너진 게 아니다.

김여정도 있고 우리 이복누나지만 우리 사촌 누나도 있다.

또 김정철은 있지만 남자기 때문에 형이기 때문에 내놓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러나 어디엔가는 숨어서 김정은이가 만약 살해당하면 김정철이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보여지는데 그러나 지금 김정철을 내세우면 김정은이 뭐가 돼요?

형이 되면 안 되잖아요.

여동생을 내세우고 몇 명 안 되는 백두혈통을 최대한 가동하는데 지금 부족한 게 어머니라고 하는 고영희가 이미 사망을 했고 고모라고 하는 김경희도 사라졌죠.

사망했을지도 모르고 사라졌을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가용자산을 풀가동 하는데 결국 자기 여동생은 믿을 만하고 사랑스럽고 자기랑 유학도 같이 하고 그러니까 권력이 외로운데 옆에서 외로움도 달래주고.

그러다 보니까 조직지도부부장도 시키고 서기실장도 하고 호위사령부의 의전국장을 시켜서 항상 옆에 있어가지고 정신적으로 떠받쳐주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거는 혹시라도 감시하는 거죠.

자기 여동생을 충분히 활용하는,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앵커]

조금 전에 남자형제들을 내세울 수 없는 현실을 짚어주셨는데 그렇기 때문일까요.

지금 보면 김정은 제1위원장 시대가 막이 오르면서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이설주, 김여정 이런 여성들의 이름이 전면에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앞선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 봤을 때는 달라진 면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동생뿐만 아니라 영부인을 내세우는 것도 김정일 시대에는 전혀 없는 공백기가 한 37년이 있었고 지금 부인을 내세우는 것도 그런 측면이고.

특히 동생 그다음에 김설송 말하자면 자기 이복누나인데요.

이 여자를 내세운다고 합니다마는 그 실체는 아직 그렇게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지 않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현송월, 모란봉악단의 단장, 이런 여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뭔가 김정은이 자기 통치 시대에 정치가 제도화되어 있고 권력이 공고하다

이런 걸 강조하려고 그렇게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북한 주민들 속에서는 생소한 모습에 대해서 좀 의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오히려 이상하다, 이렇게 뒷말이 많기 때문에 저것이 김정은 체제의 순기능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믿을 만한 핏줄을 옆에 둔 것이다, 사람이 워낙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식으로 지금 전면에 김여정과 김정은이 부각되고 있는 그런 형태가 권력기반을 다지는 데는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조금 전에 안 좋은 영향이 있다고 진단을 하셨는데.

[인터뷰]

일단 심리적으로는 안정도 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좀 편하기는 하겠지만 김여정을 저렇게 어린 나이에 바로 옆에다가 갖다 놓는다는 거는 굉장히 불안하다는 거를 역으로 보여주는 거고.

권력 자체가 축소되는 거잖아요.

자기 권력이 강하면 굳이 자기 여동생을 뭐하러 데려다 놓겠습니까?

자기 여동생은 가정에 돌아가서 만나면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이 굉장히 심리적으로는 불안한데 감추고 있는 것이고 권력기반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 안착되어 있는 듯이 보이고, 지금은 모든 권력을 양손에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불안하다는 거죠.

그리고 실제로 군인들, 장성들도 계급장을 띠었다 붙였다 그러고, 2인자도 줄곧 있는 게 아니라 계속 갈아대고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것 같지만 실제로만 권력 자체가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과연 북한체제가 과연 그 뒤를 보장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김정은의 한 사람 손에 북한 전체가 걸려 있으니까 진짜로 김정은이 유고상태로 들어갔을 때 저 체제가 어떻게 될 것이냐.

그래서 우리 정부는 공개적으로 안 하더라도 급변사태에 대해서 항상 대비를 하고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북한 권력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 없다,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불안한 상태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은 어떻게 가져가야 되는 것인가요?

좀 원칙론적으로 가야 되는 건가요?

아니면 좀더 유연성이 필요한 건가요?

[인터뷰]

양쪽 다 중요합니다마는 지금 북한이 저렇게 러시아로 다가가고 뭔가 자꾸 길을 찾으려고 하지만 길이 없는데 사실 북한도 대남 의존도에 대해서 그렇게 무시하는 거는 아닙니다.

따라서 이희호 여사가 곧 평양을 방문하거나 이렇게 할 경우에는 뭔가 친소정치를 해가지고 남북간에 교류협력도 하고요.

만약에 러시아가 북한에 다가온다면 북한의 모든 천연자원이나 이런 게 거기로 다 넘어갈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의존도를 이번 기회에 우리도 끌어올리기 위해서 뭔가 친소정치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요.

이희호 여사 방북 시기는 안 정해졌는데 만약에 연내에 이뤄진다면 어떤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건강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하고 있고요.

그러나 이제 17일이 김정일의 3주기 때문에 그 시점을 피하려면 좀 5일 이내에, 가능한 빨리 다녀오시면, 춥기 전에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우리 대통령께서 이희호 여사에게 임무를 부여한다면 아마 마다 않고 하실 거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슬기로운 결정을 하시기를 저는 기대합니다.

[앵커]

북한 관련 여러 쟁점들 짚어봤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그리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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