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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수비' 우리은행 개막 15연승

2014.12.19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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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올 시즌 개막 15연승을 달렸습니다.

우리은행 특유의 질식 수비가 상대를 꽁꽁 묶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엎치락뒤치락 하던 3쿼터, 우리은행이 압박 수비를 시작합니다.

우리은행의 필승 카드인데, 여러 번 겪어본 상대도 어쩔 줄을 모릅니다.

승부처마다 상대팀 실책이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벌써 세 시즌째 맞춰오면서 '공포의 질식 수비' 명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중계 해설진]
"3쿼터에 시작되는 압박 수비를 이기지 못해서 무너지는 팀들이 꽤 많았거든요."

KDB생명을 틀어 막은 우리은행은 공격에서도 신바람을 냈습니다.

임영희가 23점을 꽂으며 대승에 앞장섰습니다.

[인터뷰:임영희, 우리은행 포워드·주장]
"후반에 승부를 봐야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다들 한 발 더 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어느덧 개막 15연승입니다.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이자, 2003년 여름 리그에서 삼성이 기록했던 개막 최다 연승과 타이입니다.

[인터뷰: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경기 내용이나 남은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 잘 생각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부가 25점을 퍼부은 김주성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막판 아찔한 슈팅을 허용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동부 편이었습니다.

KGC인삼공사는 석점포 5개를 꽂은 강병현의 '원맨쇼'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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