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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수갑 채워진 美 여성, 경찰차 탈취 광란 도주

2015.01.29 오전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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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매치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미국 20대 여성이 경찰차를 탈취해 광란의 도주극을 벌이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여성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시속 160킬로미터로 달린 것으로 드러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LA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차돼 있던 차량이 앞차를 거칠게 밀어부치더니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소매치기로 검거돼 경찰차 뒷좌석에 태워져 있던 미국 20대 여성이 경찰이 잠시 내린 사이 경찰차를 훔쳐 도주한 겁니다.

수갑이 등 뒤로 채워진 상태였지만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까지 켠 이 여성은 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고 신호도 무시하며 최고 시속 160킬로미터의 광란의 도주극을 이어갑니다.

정체된 도로도 용케 빠져나온 이 여성, 손이 뒤로 묶여있어 커브길 운전이 어렵게 되자 차를 세우고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인터뷰:로잰느 리머, 도주 여성]
"도와주실 수 있나요? 운전 좀 해주실래요?"

도움을 받지 못한 이 여성은 결국 차에서 뛰어내렸고 9분 간의 도주극은 마무리 됐습니다.

[인터뷰:배리 크래머, 타운십 경찰서장]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주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여성이 감옥에 갈만 하다는 걸 증명합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몸을 비튼 뒤 수갑이 채워져 있는 한 쪽 손을 당겨 핸들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여성을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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