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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백여 명 사망 난민선 '선장', 법정에서 "선장 아니다" 부인

2015.04.25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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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7백여 명이 희생된 난민선 참사의 책임을 묻는 재판이 어제 시작됐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주 카타니아 법원에서 열린 예비심리에는 선장으로 의심되는 무함마드 알리 말렉이 피고인으로 출두했습니다.

튀니지인인 말렉은 지난 19일 아프리카 난민 7백여 명을 태우고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로 항해하다가 침몰한 선박의 총책임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렉은 법정에서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선장이 아니라 수수료를 내고 탑승한 이민자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법원과 검찰이 생존자들과의 대질 조사를 통해 말렉의 공소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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