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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승강기..."무서워 못 타겠네"

2015.08.01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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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최근 승강기 사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잇따라 일어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풍자하는 영상까지 속속 나오고 있는데, 당국이 뒤늦게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지만 사고는 또 일어났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 시민이 아이 대신 조심스럽게 발판을 점검합니다.

한 여성도 우산으로 먼저 바닥을 짚어본 뒤에야 걸음을 내딛습니다.

거미처럼 두 손과 발로 손잡이만 붙잡은 채 승강기에 오르거나, 마치 공중부양하듯 누워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기도 합니다.

지난달 26일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꺼져 아이 엄마가 숨진 사고 이후, 승강기를 타는 안전한 자세라며 중국 인터넷에 소개된 풍자 영상들입니다.

[중국 앵커]
"처음에는 우습지만 볼수록 슬픈 느낌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중국 당국이 뒤늦은 대처에 나섰습니다.

사고가 난 후베이 성에서는 문제가 된 승강기 제조사 제품 가동을 중단하고 전면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상하이에서도 같은 회사 제품인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 90대의 운행을 정지시키고 정밀 조사를 했습니다.

[펑리, 상하이 공무원]
"제조사의 제품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조사 이후 개선 조치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엘리베이터 철제 벽면이 무너지면서 14살 소년이 숨진 데 이어, 이틀 뒤에는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목이 끼어 사망하는 등 승강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사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지 않는 등 계속 문제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고장을 알고도 방치했던 지난달 26일 에스컬레이터 사고와 닮은꼴입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무려 49건의 승강기 사고가 발생해 37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 역시 7월 한 달 동안에만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사고 5건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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