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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부터 '빚쟁이 신세'...퇴직 앞두고도 '빚 걱정'

2016.02.05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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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50조 원 정도 증가하던 가계 빚이 지난해에는 무려 100조 원 가량 늘었습니다.


가계 빚의 위험수위가 이미 정부가 관리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졸업 한 학기를 남기고 휴학한 대학생 이준희 씨.

평생 직장을 구하고 있는 요즘 취업대란이란 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 취업 준비생 : (본인은 써 봤어요? 자기소개서?) 네, 몇 번 써 봤어요. (어떻게 됐어요? 넣었는데) 다 떨어졌어요.]

급한대로 끌어 쓴 학자금 대출이 1500만 원이나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사회 첫발도 떼기 전 빚쟁이 신세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준희 / 취업 준비생 : 크게 생각 안 했는데 요새 좀 서글프죠.]

팍팍해진 살림살이를 가장 피부로 느끼는 건 역시 주부들입니다.

[김남희 / 주부 : (아이) 옷은 언니한테 물려받아 입힌다고 해도 내복 같은 것은 계절 바뀔 때마다 사면 또 십 몇 만 원, 너무 비싸요.]

가족만을 생각하며 달려온 가장에겐 퇴직을 앞두고 빚 걱정에, 자식 걱정, 자신의 노후 준비 걱정까지 더해졌습니다.

[강대식 / 중산건설 상무 :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다른 옆으로 눈길을 돌릴 겨를이 없었습니다.]

가구 당 평균 빚 6,181만 원, 나라 전체로 볼 때 1,200조에 육박하는 가계 빚은 이미 관리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위험 수준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경기를 회복시키지 않으면 현재의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YTN 국민신문고에서 전문가들은 주택 관련 빚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먼저 주택 부채 문제부터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위기가 왔을 때 쇼크가 왔을 때 대응 방안 고민을 해야 한다고 보고요. 앞으로 가계 부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여러 차례 대책을 내놓은 정부는 추가 대책을 검토중입니다.

[손병두 /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정부도 소득 관련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빚도 물론 관리해 나가고요. (대출의)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꿨고요. 일시상환을 분할상환으로 바꿨습니다. 이런 대책이 계속됩니다.]


기업 경쟁력 약화로 가뜩이나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한 가계 빚 문제.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일본과 같은 장기 경기침체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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