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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 수도권 곳곳 산불 잇따라

2016.02.10 오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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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마지막 날, 화창하지만 건조한 날씨 속에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수도권 인근 야산과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화재 피해가 컸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와 고층 빌딩 사이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인천 송도신도시 인근 봉재산에서 불이 난 건 낮 12시 50분쯤.

다행히 주거지역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임야 5,000여㎡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이 버린 담뱃불이 산불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광주시 직동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6천여㎡가 탔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 아래쪽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강한 바람에 불씨가 옮겨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문장리에 있는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주택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꺼먼 연기가 온 하늘을 뒤덮을 듯한 기세로 뿜어져 나옵니다.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는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난 겁니다.

근처 비닐하우스 8동이 타고 유독 물질이 포함된 심한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여주휴게소 인근에서는 SUV 차량이 앞 차량과 부딪친 뒤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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