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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암 치료에 전 재산 바친 남편...완치 후 부부 추락사

2016.05.23 오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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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암 치료에 전 재산 바친 남편...완치 후 부부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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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비행기 추락으로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66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 부부의 슬픈 사연이 많은 사람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아흐메드 아셰리는 부인 레함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포기하지 않고 수술을 위해 집과 차를 모두 팔고 프랑스로 향했습니다.

레함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으며 남편의 극진한 간호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한 달, 부부는 자녀를 만나러 기쁜 마음으로 이집트행 MS804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비행기는 결국 카이로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친구 모하메드는 "아흐메드가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었다"며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사망한 아흐메드와 레함 부부에게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쌍둥이 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일,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MS804기가 18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중 레이더망에서 사라졌습니다.

사고 후 이집트 해역 인근에서 여객기 잔해가 발견되면서 이집트 당국은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텔레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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