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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반기문 '같은 점, 다른 점'

2016.05.27 오후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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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기문 대망론을 보면서,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고건 전 총리의 행보를 떠올리는 분들 계시죠.


정치인이 아님에도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두 사람, 묘하게 공통점이 많습니다.

반 총장은 외교 관료, 고 전 총리는 행정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계파색이 엷은 중도성향이라는 점, 또 각각 충청과 호남 특정 지역의 대망론과 맞물려 있다는 점입니다.

참여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고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2개월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맡았습니다.

[고건 / 대통령 권한 대행 (2004년) : 저는 헌법에 따른 국정의 관리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합니다.]

이후 총리직에서 물러나면서 대선 주자로 부상하기 시작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이 각료 제청을 요청했지만, 떠나는 총리가 제청할 순 없다고 거절하면서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고건 대망론'과 함께 대선 3년 가까이 앞둔 2005년 초 30%까지 치솟은 지지율.

하지만 이내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해 가을 서울 청계천이 완공되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갔고, 이듬해에는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뒤지는 상황이 찾아온 겁니다.

결국 고 전 총리는 2007년 1월 고심 끝에 대권 도전 포기를 선언합니다.

[추은호 / YTN 해설위원 : 고건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한동안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순간, 본인이 그냥 물러난 상황이고요. 하지만 지금 경우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명시적으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밀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과 고건 전 총리, 공통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차이점도 있습니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독자 노선을 걸으며 대선을 포기하게 된 고건 전 총리.


하지만 지금으로선 반기문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친박계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반기문 총장, 고건 총리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전철을 밟게 될까요?

결론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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