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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방음벽까지 번진 불길...열차 위기 모면 '아찔'

2016.08.24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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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출근길에 수색역 인근에서 불이 나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고 7시간 가까이 열차가 지연 운행됐습니다.


불이 열차가 지나가는 선로 바로 옆 방음벽에 옮겨 붙으면서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고,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오전 8시, 수색역 인근 임시 건물에서 시작된 불이 선로 옆 방음벽으로 옮겨 붙은 겁니다.

불길이 치솟고 있는 방음벽 옆을 승객을 태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아찔한 장면도 벌어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가건물입니다.

바로 옆 방음벽에 불이 옮겨붙었는데, 선로와의 거리가 5m에 불과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불이 나자 출근길 승객들로 북적대던 수색역은 큰 혼잡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열차 신호등이 고장 나면서 열차 운행이 한때 전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수색역 관계자 : 케이블이 모두 타버린 거예요. 열기 때문에 일부가 녹아내려서. 임시 복구하고 쓸 수가 없거든요.]

코레일 측이 부랴부랴 복구에 나섰지만 열차 운행은 7시간 가까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정의영 / 경기도 일산서구 : 자세하게 얼마나 늦는지 안내 문구가 없어서 버스도 타러 갈 수가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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