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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탑골공원, '어르신 친화거리'로 새 단장

2016.12.04 오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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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표적인 노인 쉼터죠, 종로구 탑골공원 일대 거리가 어르신 친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간판부터 화장실, 식당까지 어르신을 배려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왕년 스타 배우들의 사진이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 옛날 추억 속 DJ가 한 손님의 신청곡을 받고 맛깔난 소개와 함께 음악을 들려줍니다.

종로구 탑골공원 북문에서 낙원상가로 이어지는 100m 구간에 만들어진 어르신이 주인인 거리입니다.

서울시가 하루 5~6천 명의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지역의 특색을 고려해 서비스 디자인을 활용해서 노년층이 즐겁고 기쁜 거리 '락희거리'를 조성한 것입니다.

[정광섭 / '추억더하기' 주인 : 전에는 이 거리가 좀 침침했었어요. 침침했던 이유는 간판도 그렇고 또 주위 환경도 좀 어두웠었는데 락희거리로 명명되면서 간판도 정리하고 주위도 정리를 많이 해서 굉장히 밝아졌어요, 거리가.]

6~70년대 인기를 끌었던 영화 장면을 담은 벽화에 거리 곳곳의 간판은 보통 간판보다 글자가 1.5배 정도 커서 보기도 편합니다.

웬만한 식당에선 2~3천 원 정도면 한 끼를 해결하고 또 저렴한 가격에 머리를 자르거나 염색도 할 수 있습니다.

[김정청 (77세) / 서울 신정동 : 여기 와서 옛날 정취도 맛보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리고 점심도 먹고 (좋습니다.)]

특히 거리 내 상점 11곳을 '상냥한 가게'로 정해 쉽게 알아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마크도 달았습니다.

상냥한 가게는 어르신들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입니다.

예를 들어 약을 복용할 때 마실 생수를 제공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작은 배려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시력이 떨어진 어르신을 위한 돋보기나 큰 글자 메뉴판을 배치하고 자동 심장충격기를 비치해 비상상황에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 상인을 비롯한 주민과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서비스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 친화거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때 우울한 노년을 상징하던 탑골공원 일대가 고령화 사회에 맞춰 추억을 담은 안전하고 편리한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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