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헌법재판소에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정리한 문건을 제출합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천 일 만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천 일 만에 당일 행적 자료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주말 동안 답변서 초안을 검토했고, 박 대통령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2일, 박 대통령에게 답변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중환 /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 비서실·안보실 등에 연락해서 구체적인 지시 내용과 보고 내용을 확인해서 제출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출입 기자단과의 신년 인사회에서 말한 대로 7시간 논란이 터무니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 : 참사가 벌어졌는데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 그 다음에는 그 시간 동안 굿을 했다고, 그 다음에는 또 무슨 수술을 했다고 그래서….
박 대통령은 이어, 업무 내역을 토대로 당일 행적을 거의 분 단위로 설명하고, 언론 오보 사태 등을 언급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뒤늦게 방문한 이유 등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 :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그날은 마침 일정이 비었기 때문에 그것을 (밀린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박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논란을 법적 효력이 있는 문건 형태로 정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답변서는 탄핵 심판에서 중요한 증거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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