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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피고인들 "北에 속았다"...오늘 2차 공판

2017.05.30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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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 피고인들에 대한 2차 공판이 오늘(30일) 말레이시아 세팡법원에서 열립니다.


재판부는 지난달 13일 관련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관련 부처가 필요 서류를 받지 못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판을 연기했습니다.

피고인인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은 지난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이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지만, 두 여성은 TV쇼 촬영을 위한 몰래카메라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거짓말에 속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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