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는 밥이 더 맛있는 이유는?

인간의 오감 중 미각을 '가장 사교적인 감각'이라고 하는데요.

타인과 좋은 음식을 함께 나누면 쉽게 친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여럿이 모여 음식을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죠.

이를 '식사의 사회적 촉진 효과'라고 부릅니다.

식사를 할 때 다른 사람의 시각, 청각적 자극에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어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까요?

미국 예일대 연구진이 실험해봤는데요.

혼자 초콜릿을 먹었을 때 맛있다고 느끼는 정도는 8점 만점 기준으로 5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초콜릿을 먹을 때는 7점으로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사의 사회적 촉진 효과'는 아는 사람과 식사할 때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번 실험에서 심지어 낯선 사람과 함께 할 때도 효과가 있다는 게 입증됐는데요.

유난히 맛있게 느껴졌던 만찬의 기억.

그 비밀은 함께 했던 '사람들'에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