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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원에게 '쓰레기' 버려달라고 한 손님

2017.07.17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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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원에게 '쓰레기' 버려달라고 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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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을 갔다가 쓰레기를 버려달라는 고객의 요청에 쓰레기 봉지를 들고나온 배달원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들은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Zeng)이라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은 노란 유니폼과 헬멧 차림으로 손님에게 받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넣고 있다.

1년 넘게 이 지역 요식업체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은 매주 2~3명의 고객으로부터 쓰레기를 버려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이런 요구를 쉽게 뿌리칠 수 없다. 만약 고객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서비스 평가 시스템이나 리뷰에 불만이 올라올 것이고, 이것은 바로 그의 성과 점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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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원에게 '쓰레기' 버려달라고 한 손님

그가 낮은 서비스 평가점수를 받으면 가까운 지역으로 배달을 가거나 인센티브를 받기 어려워진다. 먼 곳으로 배달을 가면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배달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면 또다시 서비스 평가 점수와 리뷰가 좋지 못한 결과를 낳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정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배달원이 아니라 쓰레기를 치워주는 사람이 된 기분이다"라고 토로했다.

정뿐만 아니라 이 지역 많은 배달원이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주요 음식 배달 업주들은 "고객들의 요청이 있다면 쓰레기를 버려주는 것도 서비스"라는 입장을 내놓는가 하면 "그런 요구는 거절하는 것이 맞다"며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CGTN, V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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