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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위장 외국인 불법취업 알선한 일당 무더기 검거

2017.07.27 오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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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으로 가장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에게 불법취업을 알선한 국내외 브로커와 인력사무소장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러시아 국적 불법취업 브로커 43살 A 씨와 국내 총책 61살 B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국내 취업을 원하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 500여 명에게 1인당 150달러를 받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동해항 등을 통해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시킨 후 불법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국내 총책인 B 씨는 위장 입국한 외국인들을 경기지역 공단이나 전남지역 양식장에 고용주로부터 1인당 30만 원을 받고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고용주들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불법 취업인 걸 알면서도 소개받은 외국인들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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