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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폭언에 실신한 전화 상담원...환청 피해까지

2017.09.18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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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악성 소비자가 가스 누출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거짓말로 10시간 동안 전화 상담원들에게 협박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쉴 새 없는 폭언에 순간 정신을 잃거나 환청이 생기는 등 피해를 본 상담원이 10여 명이나 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남성이 전화로 쉴 새 없이 욕을 퍼붓습니다.

[악성 소비자 : 당신 미쳤나? ****! 너 부산 내려와. ** 뽑아버리기 전에 전부.]

상담원에게서 전화를 넘겨받아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던 책임자는 쏟아지는 폭언과 협박에 급기야 정신을 잃습니다.

[전화 상담실 책임자 : 고객님 죄송합니다. 어, 억! 쿵(쓰러지는 소리) (센터장님! 119 불러, 119!)]

집에 가스가 새 자녀가 죽을뻔했다며 상담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이 남성.

상담원들이 소비자 불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일단 저자세로 나오자 닷새 동안 무려 217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어 10시간가량 괴롭혔습니다.

참다못한 업체가 보상하겠다며 집에 찾아가 확인하겠다고 하니 더 심한 욕설을 퍼붓고 회사로 직접 찾아가 난동을 부리기까지 했습니다.

미혼이라 자녀가 없고 가스 누출도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김회성 / 부산 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피해자들이 이렇게까지 나로 인해 공포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할 줄은 몰랐다. 내가 경솔했다. 이런 식으로만 이야기하는 데 변명이죠.]


이 남성은 전화로 조직 폭력배 행세를 하기도 했는데 실신과 환청 등으로 상담원 14명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체육관을 운영하는 36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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