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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승객 편지, 1억9천만 원에 팔려

2017.10.23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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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해 천500여 명이 숨진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 승객이 쓴 편지가 영국 경매업체 경매에서 12만6천 파운드, 약 1억9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타이타닉 1등실 승객 알렉산더 오스카 홀버슨이 사고 하루 전 어머니에게 쓴 뒤 공책에 보관해 둔 편지는 타이타닉을 궁전식 호텔처럼 잘 갖춰진 거대한 배라며, "별일 없으면 수요일 오전 뉴욕에 도착할 것"이라고 돼 있습니다.

타이타닉 침몰로 아내를 남긴 채 숨진 홀버슨은 뉴욕의 우들론 묘지에 묻혔고, 편지는 시신과 함께 발견돼 어머니에게 전달됐습니다.

타이타닉 물품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건 바이올린으로, 4년 전 약 16억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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