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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맨손으로 만지면 '환경호르몬' 체내 축적 2배 ↑

2018.05.24 오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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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주고받는 영수증에는 환경호르몬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알려진 사실인데요


실제로 영수증을 맨손으로 만지면 신경발달에 문제를 일으키는 비스페놀A의 체내 농도가 2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음식값을 계산하거나 물건을 살 때마다 받는 종이 영수증에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들어 있습니다.

비스페놀A가 체내에 축적되면 호르몬 이상을 일으켜 기형아 출산이나 유산, 성조숙증 같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2016년 중반부터 비스페놀A가 들어간 영수증 사용을 규제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지난해부터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마트에서 일한 지 평균 11년 된 중년 여성 계산원 54명을 대상으로 소변 내 비스페놀A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그 결과 맨손으로 영수증을 취급했을 때 소변 중 비스페놀A 농도는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장갑을 끼고 일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연구에서는 비스페놀A와 당뇨병의 상관성도 관찰됐습니다.

영수증에 노출된 비스페놀A 농도가 높은 계산원은 공복 인슐린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이 함께 높아진 겁니다.

연구팀은 가능한 물건을 산 다음에 종이 영수증을 받지 말고, 불가피하게 받더라도 바로 폐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최경호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장갑을 끼기만 하더라도 직업적인 노출을 0으로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이 평상시에 취급하는 영수증은 몇 장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불필요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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