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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 필리핀...이틀 연속 시장 총격 피살

2018.07.05 오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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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북부에서 이틀 연속으로 시장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마약 범죄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리핀 북부 제너럴 티니오시.

이 지역의 퍼디낸드 보테 시장이 괴한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호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청사를 나가는 순간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남자가 시장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아마도르 코푸스 / 필리핀 경찰청장 : 우리 경찰 조사관들과 다른 기관들은 현재 보테 시장 살해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보테 시장은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숨졌습니다.

시장 피살사건은 이보다 하루 전,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습니다.

타나우안시의 할릴리 시장이 암살범이 쏜 것으로 보이는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한 겁니다.

할릴리 시장은 시청 앞에서 직원들과 함께 국기게양식에 참석했다가 어디선가 날아오는 총알에 변을 당했습니다.

[게라르도 라레스마 / 타나우안시 정보 관계자 : 무엇이 계기가 됐는지 모르지만, 전문적인 킬러가 저지른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할릴리 시장은 2016년부터 마약 피의자들에게 '마약 밀매자'라고 적힌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도록 해 생명의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경찰이 특별 조사팀을 꾸려 용의자들을 쫓고 있는 가운데 대낮에 잇따라 벌어진 두 건의 피살 사건을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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