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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美 백악관 보좌관, "트럼프는 사기꾼"

2018.08.14 오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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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으로 백악관 보좌관까지 지낸 흑인 여성이, 백악관에서 해고된 뒤 트럼프를 맹비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트럼프의 언행뿐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능력까지 맹비난하자, 트럼프도 원색적인 비난을 거침없이 퍼부어 '이전투구' 양상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4년 당시 트럼프가 진행했던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연으로 대선 캠프를 거쳐 백악관에 입성한 오마로사 보좌관.

하지만 지난해 말 해고된 뒤 그녀는 트럼프가 과거 TV 진행 시절 흑인을 비하하는 'N워드'를 입에 달고 다녔으며 당시 녹음된 테이프를 자신이 직접 들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오마로사 / 前 백악관 보좌관 : 트럼프는 사기꾼이며, 마치 다양한 지역사회와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가장해왔을 뿐이에요. 이 테이프에서 그가 말하는 걸(흑인 비하) 보면 그가 진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게 명백해요.]

또 백악관은 대통령으로서의 트럼프의 문제를 덮는 데 급급했고, 자신도 일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마로사 / 前 백악관 보좌관 : 백악관이 이 나라를 속이는 데 나도 공모했어요. 트럼프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쇠약한지와 그가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계속 국민에게 속여왔어요.]

여기에다 해고 당시 켈리 비서실장과의 대화, 해고 이후 트럼프와의 통화 녹음까지 공개하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반격은 거칠었습니다.

공개석상에서 그녀를 '밑바닥 인생'이라고 일축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녀는) 바닥 인생이에요. 밑바닥 인생!]

'울면서 일자리를 구걸해 구해줬는데, 그녀는 악랄하고, 멍청하고, 불쾌한 사람이어서 백악관 사람들이 그녀를 싫어했다.'

그녀는 패배자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등의 악담 트윗을 잇따라 날렸습니다.


백악관을 떠난 뒤 대통령을 비난하는 참모와 원색적인 모욕으로 공격하는 트럼프.

미국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민망한 싸움이 데자뷔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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