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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불 났다" 못 알아들어...화마에 쓰러진 고려인 4세 아이들

자막뉴스 2018.10.22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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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가 나타나고 불과 몇 초 만에 원룸 건물을 뒤덮습니다.


건물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직접 빠져나오거나 소방관 도움을 받아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2층에 함께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남매와 사촌 형제는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먼저 빠져나간 주민이 다른 주민들에게 소리쳐 대피하라고 알렸지만,

[김석담 / 피해 주민 : 소리 질렀죠. 빨리빨리 나오라고, 불났다고. 그래서 일부는 나왔죠.]

아이들은 모두 이 외침을 못 듣거나, 들었다고 해도 무슨 뜻인지 몰랐던 거로 보입니다.

[피해 가족 지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 한국말을 아이들은 못하죠. 제일 막내는 조금 하는 것 같던데 위에 아이들은 잘 못 하더라고요.]

너무 어리거나 채 우리말을 배울 기회가 없었던 겁니다.

또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아이들이 무슨 일이 났는지 빨리 알아챌 수 없었고 주변에는 도움을 줄 어른도 없었습니다.

당시 원룸에는 아이들 4명만 있었고 어른들은 모두 외출한 상태였습니다.

뒤늦게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방을 빠져나왔지만, 앞을 가로막은 거센 화염과 연기를 아이들 힘만으로는 도저히 뚫고 지날 수 없었습니다.


이웃들은 일자리를 찾아 나선 부모를 따라 고국 땅을 밟은 아이들이 새로운 꿈을 펼치기도 전에 날개가 꺾였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취재기자 : 김종호
화면제공 : 경남 김해동부소방서, 시청자 최대한 씨
촬영기자 : 지대웅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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