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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제들의 수녀 성폭력 첫 공식 인정

2019.02.06 오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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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에서 수녀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사제들의 성폭력을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 5일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마친 뒤 바티칸에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녀들을 대상으로 삼는 사제들에 관한 질문을 받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신부들과 주교들이 있어 왔다"고 답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이런 일은 계속되고 있어 얼마 전부터 우리는 이것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2005년 즉위 직후 성적 학대 문제로 여성 수도회 한 곳을 해산시킨 적도 있다며 이곳에서 벌어진 일이 '성노예'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도와 아프리카, 유럽, 남아메리카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수녀들에 대한 성적 학대 사례가 잇달아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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