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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선 성 대신 이름으로 호칭...그 이유는?

2019.02.27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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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베트남에는 유난히 응우옌 씨가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베트남은 특이하게도 성이 아닌 이름으로 호칭해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의 경우도 응우옌 주석이 아니라 쫑 주석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베트남 이름과 호칭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 베트남 인사는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입니다.

베트남 권력서열 1, 2위들의 이름에서 응우옌은 성, 푸와 쑤언은 가운데 자, 쫑과 푹은 이름입니다.

이처럼 응우옌이란 성씨가 유난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베트남 성씨의 분포를 보면 응우옌이 무려 38.4%를 차지하고 쩐이 11%, 려 9.5%, 팜 7.1% 등으로 응우옌이란 성이 40%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은 보통 호칭할 때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높은 지위에 있는 상대라도 성이 아닌 이름으로 호칭합니다.

[안경환 / 한국베트남학회 회장 : 베트남은 남성과 여성의 이름에 들어가는 성씨 글자가 정해져 있고요. 따라서 사람들을 구별하기위해서는 끝이름으로 구분할 수밖에 없기에 끝이름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의 경우 응우옌 주석이 아닌 쫑 주석으로 호칭합니다.

다만 대단히 높은 경의를 나타내고 싶은 경우 예외적으로 성을 호칭으로 쓸 때도 있습니다.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경우 호 아저씨로 부릅니다.

이름이 같은 남녀가 한 장소에 있을 경우 가운데 자까지 넣어서 구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응우옌 티 빈이라는 여성과 응우옌 반 빈이라는 남성이 함께 있다면 여성을 '티 빈' 남성은 '반 빈'으로 부릅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의 생소한 성씨와 이름도 우리에게 익숙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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