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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씨 사고 4개월 지났지만 아직 현장은...

2019.04.04 오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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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 노동안전 조사위원회'가 태안화력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사고 뒤 안전시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게 보였지만, 열악한 작업현장과 위험 요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현장을 보고 왔습니다.

[기자]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숨진 태안화력 컨베이어 설비입니다.

사고 뒤 4개월, 현장은 얼마나 변했을까?

컨베이어 옆으로 끼임 사고를 막는 노란색 안전펜스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발이 빠질 듯 벌어졌던 수십m 상공 작업용 다리 간격도 철판으로 때웠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지나가기 벅찬 좁은 통로며 뿌옇고 어두침침한 작업장은 그대로입니다.

고 김용균 씨가 일했고 고인과 같은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많이 개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화면으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열악하고 위험해 보이는 곳투성이입니다.

[현장 노동자 :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기는 한데 초반이라서 작업 긴 시간 걸릴 것 같은 거는 조치가 별로 안 됐죠.]

발전소를 처음 둘러 본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들은 개선됐다는 현장을 보고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한인임 /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 : 거의 잘 보이지 않아요, 작업하는 공간이. 그래서 좀 충격적이었다고…]

특별위원회는 4개월 동안 전국 모든 화력발전소의 하청 구조와 작업 환경 등을 조사해 정부에 사고 재발 방지대책 권고안을 낼 계획입니다.

현장조사 첫날 같은 충남 지역 제지 공장에서 20대 청년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원회는 권고안이 입법안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지형 /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장 : 김용균의 죽음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이문석[mls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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