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 단란주점 첫 불시 단속...65% 소방법 위반

서울시가 유흥·단란주점의 소방시설을 점검한 결과 단속 대상 10곳 중 6곳 이상이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5일 밤에 119기동단속팀을 투입해 유흥 단란주점 46곳을 불시 단속한 결과 65%인 30곳에서 소방법 위반 6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까지 계도기간을 끝내고 25일 119기동단속팀을 처음 투입했습니다.

적발 업소는 소화나 경보, 피난설비를 갖추지 않거나 비상구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적발 업소를 오는 6월까지 반복적으로 단속해 법 위반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소방특별조사는 사전에 알린 뒤 진행하기 때문에 평상시 소방시설관리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 사전통지 후 실시한 다중이용업소 소방특별조사에서 적발된 불량률은 6%에 불과했습니다.

류충섭 [csry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