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는 소식에 실망한 팬들이 마지막 편지를 띄우며 그를 완전히 떠나보냈다.
팬들은 30일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 '마지막 편지'를 올리고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 스스로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가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며 마지막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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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연지 19일만이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게 부정 당하는 것"이라고 토로했으나 결국 거짓말로 들통났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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