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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제작진 해명에도 가라앉지 않는 논란과 의혹

2019.07.25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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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태현 / 변호사, 승재현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많은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죠. 엠넷의 프로듀스101이 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김태현]
이게 사실은 지난주 금요일날 결승전이었을 거예요. 저도 사실 저희 애가 봐서 같이 봤어요. 그다음 날 토요일부터 이게 온라인상에서 이 이야기가 떠돌았죠. 왜냐하면 저희 딸이 알려줘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했는데 내용이 뭐냐 하면 이게 사실은 마지막에 생방송 문자투표를 하거든요, 팬들이. 그러니까 팬들이 직접 뽑는 거예요. 데뷔할 수 있는 저 연습생들을.

그런데 그 득표수가 조작이 됐다라는 거죠. 왜냐하면 이 표 차가 있지 않습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탈락자하고 탈락되지 않은 표 차가 거의 동일하다는 거죠, 숫자가. 표 차가 거의 문자득표차가 일정하게 반복됐다는 거예요.

[앵커]
왜 이 논란이 불거졌는지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실까요?

[김태현]
그러니까 이게 결국 문자투표를 한 거 가지고 우리가 선거하듯이 뽑는 거예요, 시청자 여러분들이. 그래서 당락을 결정하는 건데 지금 화면 한번 보시면 1위하고 2위 표차가 2만 9000표죠. 3, 4위도 2만 9000표예요. 6, 7위도 2만 9000표예요.

똑같이 2만 9000표가 반복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게 네티즌들이 어떻게 저게 우연도 아니고 저게 반복될 수 있지라는 얘기고. 1위부터 12위까지의 연습생들의 투표 숫자가, 득표 숫자가 어떤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루어진다는 거거든요.

그걸 어떻게 찾아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걸 찾아서 이거 뭔가 좀 인위적이잖아. 뭔가 조작한 게 아니야라고 대책위원회까지 꾸려서 로펌까지 선임해서 검찰에 이 엠넷 관계자 등 사기 이런 혐의 등으로 고발한 거예요.

그런데 엠넷 측 반응이 중요한데 엠넷 측 반응은 뭐냐 하면 분명히 실수는 있었다. 그 실수가 뭐냐 했더니 우리가 문자투표 수를 그대로 적용한 게 아니라 투표수 집계할 때 실수가 어떻게 했냐면 득표율을 먼저 뽑고 득표율을 반올림했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 반올림한 득표율을 총 득표수에 곱해서 득표수를 뽑다 보니까 득표수 자체가 실제 득표수하고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런 실수는 있었던 건 맞다. 다만 순위가 바뀐 건 아니다, 이 얘기거든요.

결국 1위부터 11위까지인가요. 순위를 가지고 데뷔하고 안 하고가 결정되는 거니까. 순위가 바뀐 게 아니기 때문에 결과에는 별 문제가 없다라는 게 일단 엠넷 측의 현재까지 반응입니다.

[앵커]
이런 엠넷 측의 반응으로 이번 논란을 잠재울 수가 있을까요?

[승재현]
사실 모르겠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기는 죄송스러운데 10번을 읽었어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지금 변호사님이 설명 주신 게 원래는 딱 중요한 건 득표수였거든요.

몇 표의 득표를 받은 사람이 무조건 1등 해야 되는데 이게 엠넷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제가 좀 어려워서 혹시나 잘못 실수할까 봐 말씀을 드리면 득표율을 득표수로 환산해서 그 득표수의 소수점 2자리를 반올림 했기 때문에 저런 동일한 숫자가 나온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인 대중의 입장에서는 과연 그렇게 해서 저렇게 똑같은 숫자가 저렇게 4번 반복될 수 있을 것인지. 그러면 좋다, 그러면 엠넷에서 말한 대로 그렇게 반올림했기 때문에 득표율이라는 이상한 개념이 돌아서 저렇게 왔다 할지라도 방금 변호사님 말씀 주신 7494.5라는 숫자로 정확히 떨어지는, 저건 우리가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이고.

딱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지금 저 X101, 그러니까 1O1이라고 하죠. 저 친구들은 자기의 삶을 걸고 했던 거고 그 안에 들어가야지만 자기가 또 다른 삶이 열리는 건데 거기서 과연 다소 간에 부정이 있었다? 그 부정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할지라도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면 그건 분명히 그 방송사에 대한 신뢰는 우리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아이돌로 데뷔시키는 그런 무대가 처음이 아니고 프로듀스라는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시리즈별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논란을 엠넷에서 잠재우기 위해서는 팬들은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게 그렇다면 떳떳하다면 원자료를 공개를 해라, 원래 데이터를 공개를 해라. 몇 표가 왔는지 이런 부분들을 공개하라고 하는데 엠넷 측에서는 이걸 공개할 수 있을까요?

[김태현]
일단 로우데이터라고 하잖아요. 로우데이터 공개하면 풀리는 문제인데 엠넷 측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결국 본인들이 실수는 있지만 순위 변동에 크게 좌우된 게 아니라면 결국 이런 로우데이터 일종의 영업 비밀일 수 있는데 이걸 공개하는 게 맞느냐는 생각도 할 거고. 만약에 어차피 검찰에 고발돼서 수사가 진행된다고 하면 대중에 공개를 안 하고 검찰에만 제출하는 방법도 있거든요.

검찰이 봤을 때 진짜 순위 조작이 없네라고 하면 무혐의 처벌이 날 테니까. 그렇게 해서 마무리짓는 방법도 있고 하니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지 않겠어요, 엠넷 측에서.

[앵커]
다음 주에 일단 팬들이 제작진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김태현]
그러니까 검찰에 고발하면 고발이 들어왔기 때문에 수사를 안 할 수는 없어요. 수사는 하는 건데. 그러면 제가 검사라도 엠넷 측의 관계자한테, 피의자로 고발된 사람한테 로우데이터 가져오시오. 로우데이터 보고 그 로우데이터가 엠넷 설명대로 어떠어떠한 실수로 이렇게 실제로 방송됐는지를 봐서 그게 말이 맞으면 그리고 실제 순위가 변동된 게 없으면 그러면 무혐의 처분을 하는 거죠, 그냥.


아마 엠넷 측에서는 검찰 쪽에 아마 로우데이터를 제공하는 쪽으로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대중한테 로우데이터를 공개를 하면 그거 자체로 또 시비가 있을 수 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결국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김태현 변호사 그리고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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