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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술집 잘돼 배 아파"...폭력배까지 동원

2019.08.05 오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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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유흥업소 사장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동네 폭력배까지 동원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4시 40분, 텅 빈 가게 안.

한 손에 맥주병을 든 남성이 호신용 삼단봉으로 계산대를 힘껏 내리칩니다.

유흥업소 사장 A 씨가 길옆 경쟁업체에 몰래 들어가 물건들을 부수는 장면입니다.

"나와, 야! 나와."

한 시간 전, 같은 장소.

A 씨는 폭력배 3명까지 동원해 폭력도 행사했습니다.

"이 XXXX야."

방 안에 가둬놓고 온갖 욕설과 함께 위협을 가했습니다.

[경쟁업체 사장 : 네가 여기서 나가게 되면 넌 지금 이 자리에서 죽는다고….]

A 씨는 1시간 넘게 행패를 부린 뒤 분을 못 이겼는지 다시 혼자 찾아와 난동을 피웠습니다.

가게 안에는 이렇게 유리 파편이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모니터도 다 망가져 영업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길옆 가게가 잘 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경쟁업체 사장의 직원 : 저희 사장님을 좀 견제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게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사건 이후 경쟁업체는 한 달간 쉬기로 했지만, A 씨는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CCTV를 지금 확인 중에 있어요. 피해자도 맞았다고 주장하니까 그 친구들도(폭력배들도) 불러다 조사해서….]

경찰은 일단 A 씨를 재물손괴죄로 입건해 폭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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