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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터키 정상,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 '안전지대'서 철수" 합의

2019.10.23 오전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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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터키 접경의 시리아 내 '안전지대'로부터의 쿠르드 민병대 퇴각과 양국 군의 합동 순찰에 합의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오늘(23일)부터 우리의 프로젝트를 이행할 것"이라며 "150시간 이내 쿠르드 인민수비대는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km 밖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터키군과 러시아군이 연장 10km에 걸친 시리아 내 터키의 군사작전 구역에서 합동 순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 터키 양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개 항의 합의를 담은 양해각서를 발표하고, 합의 이행을 감독하고 검증할 공동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미군을 대신해 시리아 북동부에 군대를 파견해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고, 쿠르드는 자치를 누려온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완전히 밀려날 운명에 처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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