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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이란 '최악 상황' 대비...호르무즈 파병 고심

2020.01.06 오후 09:50
정부 관계자 "중동지역 우발적 확전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주시…원유 수급·선박 보호 논의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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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커지면서 우리 정부도 합동 대책회의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진 예정으로 알려진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도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에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란 갈등 대책을 논의한 외교부가 관계부처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국가안보실과 국무조정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가 모여 중동 정세를 공유했습니다.

오후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렸습니다.

현재 중동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 수비대 사령관이 사망한 이라크 지역에 천6백여 명을 비롯해, 이스라엘 700여 명 등 모두 2천 명이 넘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에 있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현재까지 안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서 우발적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이란 영해가 포함된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우리 석유 선박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만큼, 당장의 원유 수급과 선박 보호 대비책이 논의됐습니다.

올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 해군의 호르무즈 파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호르무즈해협 해양안보 구상과 관련해서도 같은 입장인데요. 우리 선박과 국민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에 연락 장교 1명을 보내고, 아덴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맹이자, 북핵 문제 공조 등이 걸려있는 미국의 파병 요청을 무시하기 힘들지만, 함정을 파견했을 때 이란으로부터 보복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섣불리 행동하기 힘듭니다.

정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 등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증진할 것인지 정세 판단을 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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