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학교 대학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숙사가 한때 폐쇄됐습니다.
연세대 기숙사에 머물던 중국인 유학생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유학생들이 모이는 기숙사를 둔 대학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 관악캠퍼스 기숙사.
오가는 학생들 표정에 불안감이 묻어납니다.
이곳에 머문 서울대 대학원생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 씨 / 기숙사 거주 학생 : 저희들이 어떻게 앞으로 행동해야 되는지 사실 전혀 판단이 안 서는 거예요. 교수님이 자가 격리를 하라고 하셔서 기숙사에서 자가 격리 예정입니다.]
지난 22일부터 수원 자취방에 머물던 A 씨는 25일에 기숙사에 들러 방과 세탁실을 이용하며 3시간가량 머물렀습니다.
이튿날인 26일, 동료 B 씨를 만난 이후 발열 증상이 시작됐고 대전 본가로 이동한 뒤 확진됐습니다.
B 씨는 대구에서 부모가 모두 확진 받은 사람입니다.
서울대는 A 씨가 기숙사에 머물 때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숙사를 일시 폐쇄한 뒤 2개 층과 세탁실, 엘리베이터 방역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 : 기숙사에 들어와서 세탁하고 한 세 시간, 학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하거든요. 나갈 때도 다시 광교로 셔틀버스 타고 이동한 것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던 연세대 국제캠퍼스 중국인 유학생은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연세대는 기숙사 방역을 마친 뒤 나머지 유학생들을 격리했습니다.
이처럼 기숙사에 머문 학생들이 확진 받거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어나자 대학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대부분 개강을 2주가량 미룬 데 이어 수업을 시작하더라도 최소 2주는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진행하겠다는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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