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실시간뉴스] 태풍 '장미' 소멸...호우·강풍·풍랑주의보 유지

■ 오늘 오후 거제도 남단에 상륙한 5호 태풍 '장미'가 경남 지방을 빠르게 관통한 뒤,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쯤 경북 포항 부근에서 소멸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륙 곳곳에 호우주의보와 강풍 주의보가, 동해 상에는 풍랑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 태풍이 소멸한 포항은 빗줄기가 그쳤지만,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있습니다. 강원 지역도 태풍 영향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고, 내일까지 200mm가 넘게 올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 태풍은 지나갔지만, 전국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고, 특히 경기 일부 지역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에 120mm,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과 전북에 돌풍을 동반한 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 전국을 휩쓸고 있는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이재민과 일시 대피 주민은 만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충북과 태백, 중앙선 등 철도 6개 노선 일부 구간과 도로 80여 곳이 통제됐는데, 태풍이 동반한 강한 바람과 비에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서울의 대표적인 쇼핑·관광지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상인 8명이 코로나19 집단 양성 판정을 받아, 부근 상점들이 문을 닫고 소독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이어진 4차 감염으로 보이는데, 이 상가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가 30명을 넘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일괄 사의를 밝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의 후속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무수석엔 당 요직을 두루 거친 최재성 전 의원, 민정수석엔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엔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이 내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