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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코앞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숨통이 좀 트여요"

2020.09.30 오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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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에 추석 연휴를 맞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 불황 속에 신음하다 모처럼 활기를 찾은 점포들도 있었는데, 여전히 울상인 상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과물시장이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빨간 사과부터 아이 머리만 한 배까지.

과일이 진열대마다 가득합니다.

밀고 당기는 흥정도 이어집니다.

[윤병륜 / 중랑구 중화동 : 배는 저희 어머니랑 장모님 드리려고 사러 왔고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하고 물건도 살 때마다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정정덕 / 상인 : 지금은 (손님이) 많이 있는 편이죠. 다른 데는 불경기인데 여기 시장은 사람이 좀 있어서 숨통이 좀 트여요.]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떡집도 문전성시입니다.

알록달록 송편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물건 파랴, 방역 조치도 안내하랴 상인들은 두 배로 바쁩니다.

반면 추석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상인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가족들이 모이지 않기로 해 차례상을 차리지 않거나 온라인 차례로 대체하는 가정이 늘면서 제사용품 가게나 각종 전을 파는 점포는 울상입니다.

[강봉구 / 전통한과 상인 :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찾으시는 분도 거의 없다시피 해요. 혹여나 해서 준비는 해놨는데, 걱정이 많아요.]

[박금순 / 전통시장 전집 상인 : 그때라도 좀 벌어야 하니까. 부모님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못 내려오게 하니까. 추석에라도 좀 (시장으로)나올지 모르니까, 추석날도 열고 쉬는 날 없이 그냥 계속 열겁니다.]

지난 21일 청량리 시장 화재로 과일과 채소가 잿더미로 변한 점포 상인들은 아예 팔 물건조차 없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한숨만 내쉴 뿐입니다.


[김규종 / 화재 피해 상인 : 탄내가 나면 다 버려야 해요. 소비자분들한테 팔 수 없는 상황이고.]

코로나19로 이어지던 불황 속에 추석 연휴를 맞아 잠시나마 활기를 되찾은 전통시장, 하지만 상인들 근심은 여전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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